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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중의사 관련 제도를 갑자기 변경해 외국인 중의사에 대해 의사면허증 발급을 중단했다. 중국 위생부는 최근 중의사 관리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통합하면서 중의사 면허를 보유한 외국인에 대해 의사면허증 교부를 일괄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의사는 한국의 한의사처럼 중국 전통의학을 시술하는 의료인으로 중국에서 양의사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위생부는 면허증 교부 중단 사유로 관련 규정이 없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국인에게 의사면허증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에 대한 의사면허증 교부는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등 일부 도시에서 시행돼 왔으나 이번 규정 개정으로 중국 전역에서 면허증 교부가 금지된 것이다. 상하이시는 지난 2005년부터 외국인 중의사들에게 정식으로 1년 단기의 의사면허를 내줬으며, 텐진, 칭다오, 광저우시도 이런 정책을 취해왔으나 지난달부터 갑작스레 신규, 면허 갱신 모두가 중단됐다. 상하이시는 베이징 중앙정부가 새롭게 의사면허를 관리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상하이중의대의 경우 전체 학생 700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300명이 한국 유학생이다. 또 중의사 면허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 200여명이고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은 100여명에 달해 당장 피해를 보게 될 한국 유학생만 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중의사 면허증을 갱신하며 상하이에서 의료활동을 해온 한국인 중의사 42명도 면허증 갱신이 불가능해져 타격이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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