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의 장애 포괄적 치료"

서울우리아이마음클리닉 유한익 원장

  
“장애가 있는 한 아이에게 다양한 전문가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포괄적이면서 유기적인 치료를 제공해주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월 광진구 구의동에 ‘아동중심’ 진료를 원칙으로 병원을 개원한 서울우리아이마음클리닉 유한익 원장.

유 원장은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의학적, 심리사회적, 교육적 평가와 치료를 포괄적으로 제공, 의사와 간호사, 심리사, 치료사, 교사 등 모두가 한 팀을 이뤄 최선을 다해 소통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와 함께 “아동과 청소년의 행복과 인권을 가장먼저 생각하는 병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먼저 유 원장은 소아정신과의 역할에 대해 “의료진은 환자의 질환을 평가해서 약을 처방, 약물치료로만 끝내는 것이 아닌 사회심리적인 치료와 교육까지 담당해야 한다”며 “심리적인 상담에서부터 놀이치료, 언어치료, 사회성치료, 부모교육 등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소아정신과 의료진은 포괄적인 치료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핵심을 바탕으로 서울우리아이마음클리닉에는 언어치료사, 인지치료사, 특수교사, 놀이치료사, 학습치료사, 사회성치료사 등 21명의 전문 치료사와 전문 직원들이 있다.

또 지능검사, 주의력검사, 발달검사/자폐검사, 언어평가, 학습평가, 인지기능검사, 진로적성평가, 스트레스검사 등을 바탕으로 아동과 청소년에게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단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의학적 면담과 기본적인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 원장은 근거 중심 치료를 지향한다. 이것저것 근거 없는 치료를 시도해 보는 것이 아닌 정확한 평가와 플랜을 세운 다음 환자에게 맞는 단계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작업기능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자기관리 능력을 학습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 훈련은 작업 기억력이 부족한 틱장애, 학습장애, 외상성 뇌질환 등의 환자들에게 작업 기형을 훈련시키는 방법으로 여러 학습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유 원장은 “여러 질환이 있지만 자폐증의 경우 대단히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본원의 경우 의사와 관련전문가들이 상의하고 평가해 각각에 맞는 최적의 치료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자폐증의 치료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돼 마치 마라톤처럼 장기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이 때문에 자폐증 치료에 있어서 자폐아동 뿐만 아니라 그 부모들도 지치지 않고 치료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유 원장은 연구지향적인 병원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효과를 확인하고 좋은 치료 방법들을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유 원장은 “연구지향적인 병원으로 성공한다면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일반 진료가 아닌 연구환자만 보는 진료를 하고 싶다”며 “한 아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많은 장애를 다양한 전문가들이 보고 치료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유 원장은 “아동 인권과 관련된 전문가로서 장애를 가진 많은 아이들을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치료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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