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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상 서암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 보통 서암뜸으로 뜸쑥의 찌꺼기가 약간 덜 빠져 특상 서암뜸에 비해 연기와 냄새가 나는 편이다. 중국산 쑥으로 만든 서암뜸은 가격이 저렴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시중의 의료기 상사에서 유통되는 뜸 역시 80~90%가 중국산 뜸이다. 그러나 중국산 뜸쑥은 많이 떠도 효과성이 적으며, 피부에 쑥진이 많이 묻어날 경우 음양맥상이 악화된다. 본 학회 회원들이나 국민들은 서암뜸의 우수성을 알고 있으나, 저렴한 것을 원해 중국산 쑥으로 만든 서암뜸을 시중에 보급하고 있다. 이것 역시 냄새가 적어도 독하면서 열자극이 강하므로 음양맥상 조절이 안 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의료기 상사에서 판매되는 서암뜸은 뜸쑥의 원산지 표기가 없으며, 학회·지회에서 판매되는 서암뜸은 ‘한국산 쑥’이라고 표기돼 있다. 2.한국산 서암뜸-고품위 원적외선 방사 중국의 침술은 전 세계에 보급되어 있고, 세계 침구계 역시 중국인들이 장악하고 있다. 침구학 책자, 침·뜸 기구뿐만 아니라 각국에 퍼져 있는 중국인 침사도 많다. 또한 각국의 학자들도 중국 침구학을 연구해 가르치고 있다. 중국이 침술의 종주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 같은 상황에서는 한국의 침술을 세계에 알리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유럽에서는 고려수지침도 “Chinese Medicine”이라고 말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려수지침·서금요법은 한국의 독창적인 것으로 이론·방법·치방·기구 등에 있어 효과적·구체적 반응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인이나 세계인에게 완전히 생소한 분야다. 고려수지침이나 서금요법의 이론을 충분히 연구한 후, 외국에 나가 활동하게 되면 대부분 지도자나 명의(名醫) 대접을 받는다. 실제로 한국의 학생·교수·기업인·종교인 등 각계각층에서 고려수지침·서금요법을 배운 후 외국에 나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2009년 5월 13~1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중국침술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박규현(朴圭鉉) 박사가 특별 초청돼 강연을 한 것도 고려수지침의 특수성 때문이다. 그 당시 오스트리아 보건성 장관은 “오스트리아 간호대학에서 47시간 고려수지침을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인 강유송 박사가 오스트리아 보건성의 동양의학 정책자문관으로 있었기에 가능하기도 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는 고려수지침이 의사들 사이에 널리 보급되어 고려수지침 의원·병원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의사들에게 고려수지침을 보급시키는 데에는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무원 교수의 공로가 컸다. 1985년경 박 교수는 박사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비엔나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박 교수는 전공과목 외에 한국 고유의 학문이나 기술을 연구하고 싶었다. 박사 학위를 받으려면 7~9년이 소요되므로 체류 기간 동안 외국인에게 우리의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고려수지침이었다. 박 교수는 기초 과정부터 시작해 중급반, 음양맥진반, 사암반 과정 등 1~2년 동안 서금요법 과정을 열심히 연구했다. 함께 배우던 다른 교수나 대학원생들과는 달리 철저히 연구하고 파고들었다. 그 덕분인지 박 교수는 비엔나에서 공부하면서 침술하는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비엔나의 침구 의사들은 침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뿐 아니라 융통성, 임상 응용력 등이 부족했다. 예를 들면, 편두통 환자에게 동양의학적인 진단도 하지 않고, 중국 침구학(鍼灸學)에 명시된 처방만을 따라 시술하고 낫기를 기다리는 방식이었다. 박 교수는 똑같은 편두통이라 해도 삼일체형(三一體型)과 장부기능(臟腑機能)의 허승(虛勝)에 따라 치방이 다르고 맥상 조절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중국의 침술은 증상과 병명에 따라 처방된 혈처에 침·뜸 자극을 줄 뿐, 장부의 허승 진단이나 조절 방법이 거의 없었으며, 있다고 해도 변증법(증상을 물어서 진단하는 방법) 정도이고, 맥상 조절의 개념은 없다. 다시 말해 효과성에 대한 실험법, 구체적인 진단법이 없는 막연한 시술이다.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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