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모든 운동과 감각은 대뇌 중추에서 총괄한다. 예를 들어, 팔·손·입을 움직이고자 할 때는 운동중추의 팔·손·입 부위를 자극하여 움직인다. 또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각은 지각중추에서 총괄한다. 때문에 중추신경이 손상되면 반신·전신불수, 운동장애·감각이상 등을 초래한다. 대뇌가 운동을 통제하고 감각을 받아들이고 있으나, 반대로 신체의 각 운동은 운동중추의 해당 구역을 발달시키고 활성화시킨다. 뇌지도를 보면 운동중추나 지각중추에서 손 부위가 가장 커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뇌가 운동과 감각기능을 손 중심으로 조절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평소에 손운동을 많이 하면 대뇌가 활발해지고 대뇌의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돼 신체기능도 크게 발달한다. 나이가 들면 영양과 산소 공급이 줄어들므로 대뇌의 크기도 줄어든다고 한다. 이는 1990년경 일본대학의 고(故) 야쓰 미쓰오 교수가 실험한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야쓰 교수가 뇌경색 환자의 뇌를 CT 촬영한 결과, 산소와 포도당 등 영양이 극히 불량한 상태였으며 뇌의 크기도 상당히 줄어들어 있었다. 이에, 야쓰 교수는 환자에게 약 3개월간 수지침과 서암뜸으로 자극을 주었다. 그 결과 산소와 영양상태가 회복되었고 뇌도 매우 커졌다. 이 실험을 통해 수지침 자극은 대뇌에 산소와 영양공급을 하는 데 특별한 효과가 있으며, 대뇌가 커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수지침 자극으로 대뇌가 커지는 현상이 인체에 좋은지 나쁜지조차 몰랐다고 한다. 최근 들어 나이가 많을수록 대뇌가 작아지므로 대뇌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나, 대뇌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손 부위를 수지침으로 자극하거나, 서암뜸을 떠 주면 대뇌혈류량이 좋아지고 손 중추들이 커지고 활성화되어 정신기능 증진에 매우 좋다. 엄지손가락을 많이 쓰면 엄지 중추가 커지고, 검지손가락(제2지)을 많이 쓰면 검지 중추가 커지는 등, 손을 많이 쓸수록 운동중추가 발달하고 활성화된다. 다른 부위의 운동중추는 작기 때문에 많이 사용해도 대뇌를 활성화시키기는 어렵다. 손 부위의 운동중추가 활성화되면 전신의 운동중추도 활성화된다. 실제로 전신이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뻐근할 때, 손운동을 하거나 지압봉을 잡고서 40~60분간 손운동을 해 주면 손 부위가 따뜻하고 부드러워지면서 전신의 피로·무기력증이 회복된다. 그러므로 손의 운동·감각 상태를 알면 다음과 같이 그 사람의 정신·신체능력도 파악할 수 있다. ①손이 찰수록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신경이 과민하다. ②손이 따뜻할수록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으며 정신능력이 향상된다. ③손운동이 민첩할수록 신체도 민첩하고 정신능력도 민첩하다. ④손운동이 우둔하면 신체도 우둔하고 정신능력도 떨어진다. ⑤손운동과 손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건강증진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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