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온열요법(35)-손 제외한 신체 뜸 음양맥상 악화

전신 긴장 수축 맥박수 증가로 피로 무기력증 심해져

  
(4)손 부위의 온열자극 ― 대뇌혈류를 조절시킨다

혹한(酷寒) 속에서 문득 불을 발견한다면 사람들은 신체 중 어느 부위에 먼저 불을 쏘일까? 아마도 대부분 손일 것이다. 따뜻한 불에 언 손을 녹이면 전신까지 훈훈해지기 때문이다.

온열요법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다양한 온열요법이 범람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손을 제외한 신체 금경에 뜸을 뜨면 음양맥상이 악화된다.
독자들도 실험해 보기 바란다. 먼저 맥박을 측정한 후 쌀알만한 뜸쑥 1~2장을 신체 부위에 놓고 떠 보자. “앗! 뜨거워” 라고 느끼는 순간, 전신이 긴장·수축되고 맥박수가 증가하며 음양맥상이 악화된다.

본 학회에서는 간접구(間接灸)로 서암뜸·신서암뜸·황토서암뜸 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뜸도 신체에 직접 뜨면 맥박이 증가하고 음양맥상이 악화된다. 건강한 사람인 경우 1~2장으로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으나, 환자는 1~2장 이상 뜰수록 음양맥상이 크게 악화된다. 뜸을 떠서 화농이나 상처가 생기면 맥박이 빨라지고, 몸이 나른하고 피로해지며, 미열이 생기고, 음양맥상도 크게 악화된다. 날마다 뜸을 떠 상처를 내면 피로와 무기력증은 점점 더 심해진다.

목욕·사우나·원적외선 등의 온열요법에서도 목욕을 하고 나면 기분은 상쾌하지만, 지나치면 맥박이 증가하고 음양맥상이 악화된다. 또 원적외선 치료기를 신체에 10~20분간 쏘이면 맥박수가 증가하고 음양맥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전자파가 나오는 온열기·핫백 등도 마찬가지다.

추위를 느낄 때 체온보다 약간 높은 열로 온몸을 따뜻하게 해 주면 기분은 좋아지나 이내 답답함을 느낀다. 이는 교감신경이 긴장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 신체를 노출해도 체온을 빼앗겨 몸이 차가워진다. 신체는 강한 열자극에 대해 거부반응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금경은 더욱 심하다).

필자의 수지침 이론에 반대하는 침구인들은 “체침도 운동처럼 맥박을 빨리 뛰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침 자극으로 맥박이 증가하는 것과 운동으로 맥박이 증가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신체를 움직이면 모든 조직이 움직이므로 맥박이 증가하고 혈액순환이 잘되나(그래도 심하면 냉증이 생긴다), 가만히 있어도 맥박이 증가하는 것은 교감신경의 항진반응으로 질병이 악화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체 경락에 뜸을 뜨는 사람들은 신체 경락에 시술하는 뜸이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한다. 신체 경락에 뜸 자극을 주어서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80~90% 이상 나쁘다. 그러나 염증·화상·타박상의 경우에는 모세혈관을 수축시켜야 하므로 신체 뜸이 도움될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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