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제33차 종합학술대회 내년 5월 개최

최신 의학정보 교환, 의료계 단합의 장… 국내 최대 의학학술제전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내년 5월 13~15일 서울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제33차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성덕, 대한의학회장)를 개최한다.

‘국민을 내 가족처럼 환자를 내 생명처럼’을 슬로건으로 하는 제33차 종합학술대회는 현 의료계의 상황과 분위기를 고려해 이벤트 형태의 프로그램들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회원 중심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의협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대회는 회원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학술대회의 문을 여는 기조강연으로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의 ‘미래사회의 전문가가 갖춰야 할 세가지 마음가짐’과, 보건복지부 장관(예정)의 ‘보건의료의 향후 정책’이 진행된다.

Plenary Lecture는 국내 의료기술분야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진의료 핵심분야인 ‘로봇기술의 현재와 미래’(김영우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장), ‘비의료용 로봇수술, 장기이식의 현재’(조원현 계명의대 외과), ‘장기이식의 미래’(안규리 서울의대 내과) 등으로 이뤄진다.

특별강연으로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의 ‘의사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현황’이 예정돼 있다.

대회는 개원의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신 의학 및 의원 경영전략 강좌를 대폭 강화했다.

개원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공적 의원경영전략, 병원마케팅, 직원관리 등을 비롯해 비만과 당뇨의 외과적 치료, 최근 과학적 근거에 의해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온 질환들, 최신 백내장 수술, 갑상선 결절의 진단적 가이드라인, 남성호르몬 요법, 통증치료 등 각 과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별 전문가를 초빙해 실효성 있는 강연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종합학술대회에는 전국적인 붐 조성을 위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시도의사회 주관 학술대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권/부산·경남·울산권)를 권역별로 개최하기로 했다.

지리적 여건과 사정상 중앙 학술대회 참여가 어려운 지역의사회 및 지역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모두가 적극 동참하는 명실상부한 전국규모의 학술대회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대회가 되기 위해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조직위는 의과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과 진학독려를 하기 위해 기획한 의과대학 입학설명회와 입학상담은 의대를 지망하는 중고생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학술프로그램 ‘모바일, 스마트폰 환경에서의 참여형 의료정보’를 주제로 학술대회 주요 세션의 인터넷 실시간 중계와 의학에서의 소셜네트워킹 활용에 대한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초고속망을 이용한 IT 시연(진단검사/병리분야 원격교육, 고화질 의학교육 및 시뮬레이터, 초고속망을 이용한 의료관련 Telemedicine)은 물론,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구현해 해양에서 인공위성 무선망을 이용한 응급의료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대회조직위는 "이번 제33차 종합학술대회를 최신 의학정보의 교환, 의료계의 단합과 보건의료계의 인적 네트워크 구성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의사 및 의대생, 의사가족, 보건의료계 종사자, 그리고 일반국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회원들의 흥미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덕 조직위원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예년 대회보다 규모는 2/3로 줄였지만 더욱 컴팩트하고 알차게 학술대회를 구성했다"며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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