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 ‘미지움’

아모레퍼시픽 제2연구동 “기술과 문화, 교류가 어우러지는 열린 연구공간”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 R&D 전력에대해 설명하는 한상훈 화장품연구소장(아래).   
▲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 R&D 전력에대해 설명하는 한상훈 화장품연구소장(아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제2 연구동 ‘미지움(美智um, Mizium)’ 준공식을 가진 후 한 달 만인 지난(10월) 1일 기자간담회를 겸해 이곳을 방문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와 5년여에 거쳐 완성한 ‘미지움(美智um, Mizium)’은 기술과 문화, 교류가 어우러지는 열린 연구공간으로 모든 공간을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을 들으며 명불허전이 아님을 확인했다.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 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는 ‘미지움’은 넓고 탁 트인 실험실 공간,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로운 공공장소, 내부를 외부와 바로 연결하는 필로티를 통해 연구원과 연구 활동이 중심이 되는 연구공간이다.

‘미지움(美智um, Mizium)’은 연구원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고객에게는 보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전하는 장소가 된다. 미지움을 발판으로 내면과 외면이 조화되는 아시아의 미를 전 세계에 전하는 ‘Asian Beauty Creator’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다.
(※ 미지움은 1992년, 최고의 미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품질이 담보돼야 한다는 창업자 서성환 회장의 뜻을 받들어 지어진 성지관에 이은 두번째 연구동이다.)

한상훈 화장품 연구소장은 “이 연구동에서는 혁신적인 아시안 뷰티 사이언스로 2015년 글로벌 톱10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 연구전략, 바이오 사이언스, 글로벌 상품개발(특화소재개발)로 경쟁력강화를 들었다. 특화소재개발로는 ‘인삼, 녹차, 콩’ 등 3가지소재에 집중연구를 한다는 것.
 
창업 때부터 이어져 온 식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1967년부터 ‘인삼 중심의 한방미용법’ 연구를 시작해 전통 약용 식물의 피부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체계화해 1997년 한방화장품 설화수를 선보였으며, 2006년 4월엔 경희대학교 한의학대학과 협력해 국내 최초의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먹고 바르는 토털 뷰티 케어를 위한 한방 미용건강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또한 1999년부터 10년간 서울의대 피부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부족했던 ‘한국인의 피부 특성 및 노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이 결과들을 제품에 응용하는 등 기초 피부과학 연구 투자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국 상해 현지법인 소속의 상해연구소를 운영하며 북경대학, 복단대학, 사천대학 병원 피부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여성의 피부특징, 현지 지역 및 기후 특성을 고려한 특화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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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움 내부를 설명하는 채병근 스킨케어 연구팀장. (오른쪽 밖에 보이는 팽나무가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더해준다.)   
▲ 미지움 내부를 설명하는 채병근 스킨케어 연구팀장. (오른쪽 밖에 보이는 팽나무가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더해준다.) 
  
이어, 안내받은 미지움은 바로 옆에 위치한 기존 성지관과 조화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기능적이면서 심미적으로 설계됐다. 외부와 연결되는 하부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는 주차장(197대), 로비, 식당(320석), 체력단련실, 회의실(20인실 2개, 10인실 1개, 8인실 1개), 컨퍼런스룸(117석, 64석), 기계 및 전기실 등 공용시설을 배치하여 외부와의 접근성을 높였다.

상부에는 실험실과 사무영역을 배치하여 보다 효율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공간을 분리했다. 또한, 미지움 내부와 기술연구원의 넓은 대지에 새로이 조경 설계된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하여 연구원이 기술과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미지움’은 ‘자유로운 소통’, ‘자연과의 융화’를 대표적인 컨셉으로 한다. 먼저, 연구공간은 전면이 탁트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정 및 고축창을 둬 자연광의 유입을 극대화하고 빛과 공기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더불어 이중외피와 고효율기기, 친환경재료, 쾌적한 환경을 위한 필로티와 예술작품 등 자연 및 인간친화적인 특징은 미지움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미지움’은 연구원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고객에게는 보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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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움에서의 기자간담회 단체기념사진.   
▲ 미지움에서의 기자간담회 단체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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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주요 연구 분야 =
- 화장품 연구: 기초, 색조, 두발 등 화장품 관련 전 분야에서 세계 최초, 최고의 제품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중이다. 홍삼을 비롯한 한방소재 가공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전통한의학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기술융합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계면공학, 생명공학에서부터 물리화학, 기계공학, 정보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화장품 제품과 소재를 개발한다.

- 생활용품 연구: 샴푸, 치약, 바디클렌저 등 인류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물과 함께 배출되는 샴푸, 린스, 바디 제품에 의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자 친환경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 식품연구: 내면의 건강이 외면의 아름다움까지 가꾼다는 생각으로, 심신의 안정을 위한 새로운 건강식품 영역을 창조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유일의 다원을 보유한 뷰티기업으로, 이를 통한 문화적 가치와 상품적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 의약품 연구: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질병이나 노화를 개선하고 치료하고자 세계적 수준에 부합하는 신약개발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또한 아토피 등 피부문제로 고통을 받는 이들을 위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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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제2연구동 미지움 준공식 테이프컷팅 장면.   
▲ 아모레퍼시픽 제2연구동 미지움 준공식 테이프컷팅 장면. 
  
‘아시아인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서경배 대표이사는 미지움 준공식에서 “세계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자 합니다. 세계인의 시선이 머무는 아시아에서, 30억 아시아인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기업, 나아가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문화가 품어 온 미(美)의 정수(精髓)를 선보이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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