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류, 정확한 진단이 곧 치료 열쇠”

연세SK병원 심영기 원장

  
“정맥류는 정확한 진단이 곧 치료의 열쇠가 됩니다. 이 때문에 눈으로 대충보고 진단해서 치료하게 되면 재발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정맥류 전문 진료를 하고 있는 연세SK병원 심영기 원장.

치료를 해도 깔끔하지 않고 재발도 많아 정맥류 치료를 기피하던 시절, 심 원장은 하지정맥류 치료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지난 95년 SK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면서부터 심 원장은 독일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유럽의 선진 정맥류 치료법을 배웠다.

SK성형외과의원을 모태로 심 원장은 정맥류질환과 림프부종은 물론, 척주·관절질환, 미용성형 등을 치료하기 위해 2008년 1월 강남구 논현동에 6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연세SK병원으로 확장 개원 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혈관질환과 척추·관절질환을 연계하는 특화된 협진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 원장은 “정맥류 환자를 오랜 기간 진료해본 결과 60~70%가 퇴행성관절염과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을 동반해 척추와 관절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이렇게 정맥류와 척추 및 관절질환을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불편과 재발률을 줄이고 치료효과 또한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심 원장은 “90년대만 해도 심각한 혈관 기형이 될 때까지 정맥류질환을 방치해 왔고 치료법도 전신마취로 직접 혈관을 절개했기 때문에 큰 흉터들이 남았다”고 말한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서 치료법을 배우고 연구한 결과 동양인에게 적합한 정맥류 복합치료법을 개발해 혈관 굵기에 따라 고주파, 초음파, 주사요법인 혈관경화요법 등 환부 상태에 맞춰 복합적으로 시술했다.

심 원장은 “정맥류는 한번 발병할 때 굵은 혈관, 가는 혈관 할 것 없이 모두 망가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혈관 크기에 맞는 다양한 치료법을 동시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효과가 크고 재발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특히 “수술 시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치료 후 재발률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15년간 병원 통계를 보면 재발 환자는 단 1%정도다. 이것은 각 분야의 전문 의료진이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이해하고 MRI, 초음파, 체열진단, 임상병리 검사 등 체계화된 최신 첨단 진단 시스템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을 중요시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진단 결과에 따른 치료법 선정에 있어서도 가급적 최소 침습적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며, 질병의 원인이 되는 정확한 부위를 첨단 치료 장비를 사용해 정확히 그 근본을 치료하는 근본적 원인 치료를 원칙으로 삼았다.

아울러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1:1맞춤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최고의 치료 성공률, 최소 재발률, 최소 합병증, 최단 회복기간 등이 가능했던 것이다.

심 원장은 “결국 이러한 정확한 근본적 원인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이 질을 높일 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정맥류질환에 있어 장본인이라고도 불리는 심 원장은 “최신 기술과 최고의 의료수준을 유지하고 더 활발히 연구해 환자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를 열심히 진료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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