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온열요법(5)-일정 체온유지해야 효소 활성화

몸이 차면 소화-흡수력도 떨어져
47도 이상되면 음식물 효소 파괴

한편, 온열자극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교감신경 항진반응이 나타나므로 주의한다. 또한 손을 제외한 신체에 온열자극을 주면 부교감신경 저하현상(교감신경 긴장)이 나타난다. 서금요법 이론에 따라 손 부위에 온열자극을 주어야 교감신경 진정·저하현상이 나타나 자율신경을 조절할 수 있다. 이때 온열자극은 36.5~40℃ 정도가 적당하다.

신체가 따뜻하면 자율신경이 잘 조절되어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나, 신체가 차면 교감신경의 긴장·항진반응이 나타나 수많은 질병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질병을 예방·회복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신체 온도를 높여야 한다.

(3)신체가 따뜻해야 효소가 활성화된다

찬 곳에서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지만, 따뜻한 곳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
소화가 잘되고 안 되고는 체질·소화기능·자율신경계의 차이에 있겠으나, 대체로 따뜻한 곳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소화·흡수가 잘된다. 소화가 잘되는 이유는 바로 효소 때문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신체에서 곧바로 소화·흡수되지 않는다. 반드시 효소의 촉매작용을 통해 음식물이 분해·흡수·합성된다. 효소에 의해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물질의 화학적 변화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5000여 개의 효소가 필요하다. 사람의 몸속에 3000여 개의 효소가 있고 음식물에서 2000여 개의 효소를 공급받는데, 음식 중에는 대체로 신선한 야채와 곡식·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효소는 음식물의 특정 물질을 분해하는데 각 효소는 한 가지 물질에만 반응한다. 예를 들어, 침 속에 있는 프티알린(ptyalin)은 녹말을 분해하고, 아밀라아제(amylase)는 탄수화물을 분해한다. 또 리파아제(lipase)는 지방만을 분해하고, 프로테아제(protease)는 단백질만 분해하고, L-아미노산 산화효소는 L-아미노산에만 작용하고, D-아미노산 산화효소는 D-아미노산에만 작용한다.
  
몸이 따뜻하면 체내에 있는 3000여 개의 효소를 모두 작용시킬 수 있으나, 몸이 차면 효소가 작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체가 지나치게 차면 효소가 작용하지 못해 소화·흡수가 안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신체가 차지면 효소가 파괴되고 작용하지 않아 소화·흡수력이 떨어져 영양실조로 사망할 수도 있다. 고령자들이 음식을 잘 먹는 데도 영양이 부족한 이유는 효소작용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효소를 활성화시켜 소화·흡수를 돕기 위해서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효소는 촉매작용이 탁월하나 효소반응은 상온(常溫)·상압(常壓)·최적 pH(약알칼리) 등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만 반응한다. 또 효소는 주체가 단백질로 돼 있어 고열·강산성·강알칼리·유기용매 등에 의해 그 작용을 잃게 된다. 효소의 작용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것을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산성 식품으로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생선·달걀·두부 등이 있고 쌀·밀가루·설탕 등으로 만든 음식과 지방 식품도 산성 식품에 속한다. 알칼리성 식품에는 과일(감귤)·야채(감자) 등이 있다. 이러한 식품을 과도하게 편식하면 강산성·강알칼리성이 될 수 있으므로 알칼리성·산성 식품을 적당히 조합해 섭취해야 한다.

또 생체의 각종 효소는 37℃에서 작용이 활성화된다. 최적 온도인 37℃를 기준으로 온도가 상승할수록 효소의 반응 속도도 증가해 45~46℃에서 효소작용은 2배가 되며, 47℃이상 되면 효소가 파괴된다. 그러므로 47℃ 이상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면 음식물에 들어 있는 효소도 파괴된다고 볼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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