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신경은 소화·호흡·비뇨·생식 등의 내장기관과 혈관·분비선 등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민무늬근을 주로 지배하며, 부교감신경은 내장·혈관·분비샘(腺) 등의 불수의성(不隨意性) 기관에 분포해 자율기능을 조절한다. 머리의 부교감신경은 동공을 축소시키고, 눈물샘·침샘의 분비를 촉진한다. 흉부 및 복부의 부교감신경은 심장·폐·위장·간장·이자·콩팥·부신에 분포해 내분비물을 촉진하고, 심장과 부신수질에서는 억제작용을 한다. 자율신경 작용은 다음 장의 도표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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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긴장·항진되면 모세혈관 수축, 손발 냉증, 맥박 증가, 심장 압력 증가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혈압과 뇌압이 상승해 신경과민(神經過敏)이 돼 동공이 확대되고, 혈관이 수축되며, 모든 내장기능이 긴장된다. 또 위장운동이 저하되고, 소화효소가 억제돼 소화불량·체증이 발생한다. 여성의 자궁, 신장의 모세혈관이 수축되기도 한다. 이처럼 교감신경의 긴장·항진증상이 나타나면 각 종 질병이 발생·악화될 수 있다. 질병은 80~90% 이상 교감신경의 긴장·항진반응으로 발생한다. 교감신경이 우위로 되면 부교감신경은 저하된다.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방법은 부교감신경을 우위로 하는 것뿐이다. 교감신경의 긴장·항진증상이 심할수록 신체와 손발이 차지게 된다. 이때 부교감신경을 우위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안정·휴식·수면·영양보충 등을 취해야 한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온열요법이다. 교감신경은 온열자극을 받으면 신속히 억제되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교감신경이 과민한 손 부위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교감신경을 빠르게 억제할 수 있다. 손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뒤편에서 소개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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