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술 글로벌사업화 프로젝트 발족

노바티스, 진흥원-KOTRA와 공동으로 설명회 개최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야거)는 지난 18일 하얏트호텔에서 KOTRA(대표 조환익)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원장), 법무법인 충정(대표변호사 목근수)과 함께 제2차 바이오기술 글로벌 사업화 프로젝트(Get Armed To Explore Global Market: GATE II Project) 를 발족했다.

이번 협약식은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개발역량을 보유한 초기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노바티스 벤처펀드와 국내외 벤처캐피탈 투자와 함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GATE(Get Armed to Explore Global Market) 프로젝트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초기 비상장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유관 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08년 시작됐다.

2008년 GATE 프로젝트를 통해 신생 바이오벤처기업인 ‘파멥신’을 노바티스벤처펀드 투자회사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더 나아가서 노바티스벤처펀드 투자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파멥신에 대한 추가적인 해외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가져왔다. 즉, 노바티스 벤처펀드를 비롯해 미국의 최대 바이오 벤처투자기업인 오비메드를 포함하여 녹십자, 동양창투 등 국제투자신디케이트를 형성하여 파멥신에 향후 3년간 600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된 GATE를 기반으로 올해 새롭게 구성된 GATE II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가 18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 남산국제회의실에 개최되었다. 설명회에서 앞서 한국노바티스,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법무법인 충정이 함께 GATE II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과 창업예정자 및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GATE II (바이오기술 글로벌 사업화 프로젝트 II)”는 기존의 GATE 프로젝트와 달리, 국내외 투자기업들이 바이오벤처기업 선정, 심사 등에 같이 참여하고, 각기 자유롭게 투자를 결정하는 글로벌 벤처 캐피탈 투자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는 유망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연구기관 등에 대한 글로벌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투자 유치의 접근을 좀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현재까지 해외에서 GATEII 프로젝트에 참여의사를 밝힌 글로벌 창업투자사는 MPM Capital, 오비메드(OrbiMed), 프로퀘스트(ProQuest),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등이며, 국내 투자사는 스틱인베스트먼트, KB창업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동양창업투자 등이다. 이들 투자기업들은 GATEII 프로젝트에 신청서를 접수한 바이오벤처 기업들에 대한 사업성 심사 및 평가 등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노바티스 피터 야거 사장은 “기존의 GATE의 경우 노바티스벤처펀드가 국내기관과의 협력을 통하여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투자 모델을 만들었다면, 이번 GATE II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노바티스 벤처펀드가 글로벌 바이오시장으로부터 해외투자자들을 한국 바이오 시장에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이것이 향후 국내 신약 연구를 위한 임상연구활동과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져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환자들에게 혜택을 가져올 국내 생명과학 분야와 신약 연구개발 및 신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GATEII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http://technomart.khidi.or.kr)를 통해서 참여 신청할 수 있고 공모 신청서 접수 마감은 오는 4월 19일까지다. 공모 참여 신청서 접수, 기술성 및 사업성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9월 2일 BIO Korea 2010의 부대행사로 투자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GATEII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바이오 기업에게는 노바티스 벤처펀드 등의 사업지원금이 제공되며, 향후 노바티스는 선정기업의 기술사업화에 적극적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생명과학관련 유망 비상장의 벤처기업들을 재정적 투자 및 자문을 통해 신약 및 신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다. 현재 약 7억달러 이상 규모로 현재 60개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를 통한 수익금이 원투자금과 함께 재투자되는 에버그린펀드 (evergreen fund)이다. 국내의 경우 2007년 노바티스벤처펀드가 국내에 진출했으며, 이듬해인 2008년 한국을 위한 한국노바티스 벤처펀드를 조성, 향후 5년간 한국에 2000만달러(한화 약 250여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고 그 첫 번째 국내 투자 대상 기업으로 생명과학 관련 초기벤처기업인 네오믹스를 선정, 초기 투자금으로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를 투자했으며, 제1차 GATE 프로젝트를 통해 파멥신을 선정, 오비메드, 녹십자 등 국제투자신디케이트를 구성해 3년간 6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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