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의약품·식품·화장품·수지침 등 보건산업 전반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손소독제 같은 위생용품은 물론 면역력을 키우는 초유와 클로렐라, 홍삼 제품의 매출도 늘고 있다. 앞으로도 이번 신종플루와 같은 인플루엔자가 매년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이들 제품에 대한 매출증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 제약·식품·건기식·화장품 산업별로 ‘뜨는 제품’을 소개해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신종플루 여파로 어린이용 해열시럽제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1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성 감기 환자 증가로 인한 매출 상승에 이어 올해에는 신종플루 확산이 시작된 9월부터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한 약사는 "부루펜 시럽, 타이레놀 현탁액, 맥시부펜 시럽 등 어린이용 해열시럽제가 포함된 처방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해열제 이외에도 항생제와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등 감기에 쓰이는 의약품 매출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구강청결제 제품의 매출도 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 ‘케어가글’은 의약외품인 다른 가글액과 달리 유일하게 의약품으로 잦은 외부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내 세균침투를 확실하게 막아주는 예방용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면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강화 의약품이나 식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식품은 초유. 초유의 독감예방효과와 관련된 논문이 이슈가 되고, 공중파와 언론 등에 초유의 면역력에 대한 내용들이 꾸준히 소개되면서 초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신종플루 확산과 맞물려 제약사들의 손 세정제 제품 출시는 올해 봇물을 이뤘다. 플루 확산으로 위생에 대한 관념의 강화로 중외제약·종근당·일양약품·일동제약 등을 비롯해 30여개사들이 앞다퉈 제품을 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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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해열제시장 절대강자로 지난 2007년 맥시부펜 시럽제를 출시하고 어린이용 해열시럽제 처방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한미약품도 신종플루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11월 지나서야 제품의 매출이 오른데 비해 올해에는 신종플루 확산이 시작된 지난 9월부터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김명수 PM은 "거점병원을 통해 신종플루 환자 치료가 본격화 된 10월부터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며 "신종플루 확산은 안타깝지만, 환자 편의성을 높인 맥시부펜 시럽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맥시부펜 시럽은 기존 해열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중 실질적 약효발현 성분(D-이부프로펜)만을 떼어낸 개량신약으로, 어린이 시럽제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의 리더다. 한편, 2008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어린이 해열시럽제 처방의약품 시장은 약 130억원 규모이며, 이중 덱시부프로펜 시럽이 65억원, 이부프로펜 단일제 시럽이 39억원,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이 16억원, 프로나프로펜 시럽이 1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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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강화 효과 입소문 매출 급상승 초유에는 세균, 바이러스, 독소 등을 막아주는 면역성분과 뼈, 근육, 신경, 연골의 생성과 유지 및 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유해한 외부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 증강에 월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글로불린 성분을 비롯해 락토페린, 리소자임, 사이토킨, 림포카인, 올리고폴리사카라이드 등 각종 면역인자가 함유돼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최근 초유 제품에 대한 고객상담이 늘어나고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동제약이 약국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 초유제품은 간편하게 씹어먹을 수 있는 초유츄어블정, 초유성분 100%의 분말형태인 초유파우더, 유아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해 설계된 초유플러스키드와 초유밀플러스 등 총 4종. 특히 이 제품들은 세계적인 청정지역인 뉴질랜드와 호주의 고품질 초유원료를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일동제약 초유제품 마케팅 담당자는 “초유제품들이 지난 해 동기에 비해 5배 이상 매출이 증가되고 있는데 특히 9월 이후 매출이 두드러진다”며 “제품관련 고객 문의와 상담도 평소보다 많아 면역력 증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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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사용 간편” 인기몰이 종근당은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용량의 손 소독제 ‘부비손 수핸드크린겔’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겔 타입의 부비손 수핸드크린겔은 에탄올이 함유되어 있어 물과 세제 없이 제품을 바르고 문지르기만 하면 손을 살균하고 소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알로에베라와 알란토인 등의 보습성분과 녹차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어 손을 촉촉하고 유연하게 유지해 주며, 사용 후 끈적이거나 불쾌한 느낌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펌프타입의 1000mL, 500mL 대용량과 300mL 중용량, 튜브타입의100mL 소용량으로 총 4종류가 출시됐다. 대용량과 중용량 제품은 공공장소 및 가정 내 비치용으로 적당하며, 소용량은 간편한 휴대용으로 용도에 맞게 용량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으로 일상생활 속 청결 유지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부비손 수핸드크린겔’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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