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청소년·성인용 백일해 예방 혼합백신

사노피 파스퇴르, ‘아다셀’ 출시

  
사노피 파스퇴르(대표 에민 투란)는 5가 백일해 예방성분이 추가된 최초의 청소년 및 성인용 (11~64세), 디프테리아, 파상풍 혼합 백신 ‘아다셀(ADACEL)’ 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다셀은 현재 예방되지 않는 백일해까지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최초의 청소년 및 성인용 Tdap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백신)이다. 따라서 11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층에서 Td 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예방백신) 대신 아다셀을 접종할 경우 디프테리아, 파상풍은 물론 백일해까지 추가로 예방할 수 있게 되어, 기존의 Td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청소년 및 성인은 마지막 Td 백신 접종 후 5년 이후에 DTaP 재접종이 권장되지만, 아다셀은 마지막 Td 접종 후 2년 만에 접종해도 국소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DTaP 기본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4-6세까지 총 5회 진행되며, 이후 11-12세부터 매 10년에 한번씩 Td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 에민 투란 사장은 “기본 접종을 마친 아이라도 청소년기가 되면 백일해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2개월 미만의 영아는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주요 감염 경로 차단을 위해 가족 구성원들의 백일해 예방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Tdap 백신 아다셀은 소중한 자녀를 백일해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백신으로 청소년 및 성인에게 권장된다”고 말했다.

백일해는 주로 가족을 통해 전염된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보고에 따르면 백일해 전염의 약 80% 가정 내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경로로는 부모가 50%를 차지하고, 부모를 포함한 가족구성원이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에서도 백일해 추가접종이 일반화 되지 않아 백일해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내 백일해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백일해 발병건수가 약 2600만여건으로 치솟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20% 증가한 수치다. 2004년 이후 발병률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1500만 건 이상의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는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이며, 연령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영아 사망률이 가장 높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백일해는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5세 이하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들의 경우 백일해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호주의 백일해 관련 입원률 자료에 따르면 백일해 관련 입원 환자 중 4개월 이전의 소아가 81%를 차지했다. 이 중 48%가 신생아로 백신을 접종하기는 너무 어려 백일해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아다셀은 11세 이상의 청소년, 신생아를 접촉하는 부모 및 조부모, 임신 전 및 출산 후 부모, 육아 종사자 및 의료 종사자, 소아와 접촉하는 성인 등에게 권장된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는 이번 국내 최초 의 청소년 및 성인용 백일해 예방 혼합백신 ‘아다셀’ 출시를 맞아 ‘오는 10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메리어트호텔과 부산 롯데호텔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8일에는 사노피 파스퇴르 본사 데이빗 존슨 박사와 대한 감염학회 강진한 회장이, 9일에는 데이빗 존슨 박사와 부산 백병원의 신종범 교수가 연자로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백일해 질병 감염에 대한 세계적 추세’ 및 ‘한국에서의 백일해 역학조사 및 효과적인 예방전략’에 대해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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