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기준도 한결 까다로워졌다. 포만감은 물론이고 영양가, 브랜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살펴본 후 구입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핵심 니즈에 중점을 두고 양산빵 업체는 차별화와 부드러움, 신선함을 모토로 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 제빵시장에서 70%를 차지하는 ‘베이커리 빵’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반 소매점의 한 켠을 묵묵히 지켜온 양산빵 업계를 집중 조명한다. ■시장현황 샤니를 비롯해 삼립식품, 기린, 서울식품 등 4개사가 양산빵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양산빵 시장규모는 6750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성장세를 보였다. 2006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원재료비 상승,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빵 생산업체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다 보니 사업기반이 취약해지면서 품질경쟁력 저하 등 전반적인 시장 경쟁력의 약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체들은 앞다퉈 신선가득시리즈(MAP 포장 적용), 샌드위치, 런치팩, 캐릭터 제품 등 차별화된 신제품을 통해 장기 경기침체를 극복하려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산빵 시장의 경우 호빵 등이 출시되는 하반기 매출이 전반기보다 높은 편이다 보니 업계는 경기활성화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업체현황 양산빵 시장의 선도주자인 샤니(대표 조상호)는 올 상반기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시장에서 50%를 점유하고 있다. 샌드위치와 런치팩 등 식사 대용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샤니는 알찬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제품의 성공비결은 맛과 품질 고급화는 물론 진공 포장방식이라고 이 업체 관계자는 분석했다. 샤니는 차별화된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자부심과 고객을 향한 약속으로 국민 식생활 문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러한 목표 아래 항상 새로운 제빵기술 개발과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에게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다. 삼립식품(대표 서남석)의 올 상반기 매출은 10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9%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양산제품보다 3~5일 연장된 유통기한을 내세운 천연발효제품은 MAP포장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과 안전성을 선사하고 있다. 해방둥이 기업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삼립식품은 반세기 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품질을 지닌 제품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한다. 리듬발효공법을 이용한 제빵류를 생산하고 있는 기린(대표 이동선)은 2007년 설립된 부산 제빵공장의 전 공정에 업계 최초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수원공장의 신규라인 대체를 통해 수도권으로 판매망 확대를 꾀하고 있는 기린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식품(대표 서성훈)은 코알라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따뜻한 엄마의 마음처럼 정성이 담겨 있으며, 위생적인 최신공법 적용으로 전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3월에는 가수 은지원의 씨엠투와 캐릭터 계약을 진행, 8월 ‘은초딩’ 빵 시리즈를 전격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트로베리샌드와 초코 샌드 등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은초딩캐릭터 스티커까지 선보여 어린이는 물론 젊은 층에까지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점 및 대응안 제빵산업의 경영여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원재료 및 인건비 등의 상승과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술 인력의 수급문제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산빵 업계. 열악한 근무환경은 생산성의 저하로 연결되고 결국에는 빈번한 이직현상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곧 제품의 품질저하로 이어지게 돼 소비자들에게 양산빵은 저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우려가 있어 업계 스스로가 품질향상과 체질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유통상의 문제이다. 생산공장에서 소비자에게 가기까지는 복잡한 중간유통 단계를 거쳐야 하기에 부정확하고 비합리적인 면이 많이 잔재돼 있다고 업계는 토로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는 편의점 및 대형할인점을 통해 유통경로의 단순화를 꾀하고는 있지만 어려운 경영환경을 가속화시키는 유통업체의 횡포는 여전하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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