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 효과 과학적 근거 전무

손 제외한 신체 경락 침.뜸자극 위험하다(17)

침.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쓰자 대한침구사협회에서 여러 차례 내용증명이 날아왔다
첫 번째 내용증명에서는 필자가 주장하는 ‘침.뜸 유해론’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요지를 통보해 왔다.

① 인류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제1차 과제로 세계 각국 정부에 대하여 ‘1차 보건의료’를 개발, 육성하여 정규 보건의료제도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한 1978년 9월 12일자 알마아타선언을 통하여 선포된 ‘2000년대 세계인류건강권리장전’.

② 인류의 전체 질병의 75%는 침 시술을 통해서 치료.예방이 가능하다고 확인하고, 47개 질병의 치유효과를 공인한 1979년 12월 27일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의과학적 판정.

③ 알마아타선언에 기초하여, 전통의학 육성 발전을 통하여 국민건강권을 보장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한 제1차 WHO전통의약대회(북경대회 2008.11.7~9)의 베이징 선언.

④ ‘2000년대 전세계 모든 인류에게 진료혜택을 베풀어야 한다’고 선언한 WHO의 이념은 곧 침구의료 활성화를 전제로 한 것이며, 북경대회에서 강조된 ‘전통의약발전’의 개념 또한 전통의학의 꽃인 ‘침구발전’을 의미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해왔다.

이같이 세계 각국 정부에서 질병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침 시술 선언을 하고 있으나 신체의 침.뜸 효과성과 경락의 실체나 작용에 대해서는 현대의학적으로 효과성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 거의 없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엔도르핀 분비가 된다거나 각종 자율신경 관련설, 50~60년 전의 이론인 화상에 의한 단백체의 면역효과, 무작정 백혈구가 증가한다는 등 각종 이럴 것이다라는 설과 현대의학적이지 못한 이론들만을 제시해 왔던 것이다.

또한 대한침구사협회는 침 시술 시의 맥박.혈압 증가와 운동할 때의 맥박.혈압 증가는 침술 가치와 효능 또한 같은 이치라고 말하고 있다.
신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맥박과 혈압이 증가하는 것이며, 지나친 운동은 운동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며, 침.뜸 시술은 맥박.혈압만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음양맥상을 크게 악화시키고 교감신경을 지속적으로 긴장.항진시키는 증상이 나타나고, 침.뜸 세포나 신경 손상으로 음양맥상 악화와 교감신경 긴장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체에 침.뜸이 나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신체는 부교감신경 민감, 과밀지역이므로 침.뜸 자극을 주면 부교감신경이 저하증상과 교감신경 긴장증상을 유발시키나 손 부위는 교감신경 과민, 과밀지역으로 침.뜸자극을 주면 교감신경 억제 증상이 일어나 자율신경을 조절시켜서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인체 질병의 90% 이상이 교감신경 긴장이나 항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침구사협회는 ‘음양맥진법’에 대한 사전 연구나 지식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적어도 반론을 제시하려면 음양맥진법이 무엇인지를 알았어야 할 것이다.
음양맥진법을 알고 최소한의 실험을 했으면 침술의 심각성을 이해했을 것이다.

현재 동양의학자나 침구학자들은 1200여년의 ‘황제내경’이나 400여 년 전의 ‘동의보감’의 이론에만 매달리고 있으므로 우물 안 개구리나 마찬가지다. 필자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양의학 고전에만 매달려 있었으므로 침.뜸이나 서금요법의 현대의학적 이해를 전혀 할 수가 없었다.
이제 동양의학이나 침구학을 연구하는 학자나 한의사, 침구사들은 새로운 학문이나 현대의학을 연구해서 현대의학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며, 입증을 해야만 한다.

개구리의 특성은 움직이는 물체만 본다. 움직이는 것만 보는 것은 극히 한시적이므로 지나간 옛것만 쳐다보는 고전 중심에서 탈피해모든 것을 정확히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에 대하여 그간 발표한 자료를 다시 보내줬다. 그러자 2009년 1월 13일자로 ‘한약.침.뜸 유해론의 공인근거자료 2차 요청’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세계보건기구가 1979년 12월 27일 ‘침의술을 통하여 급성축농증을 비롯한 47개 질환의 치료.치유 효과를 공인’하고 ‘인류 질병의 75%는 침요법을 활용한 1차 진료만으로 예방ㆍ치료가 가능하다’고 선언했으며, 이 선언은 곧 국제연합(UN)의 최고 보건위생전문기구의 과학적 판정으로서 본인은 오히려 WHO의 의과학적 진실과 권위를 외면하는 귀하의 학문하는 태도와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WHO가 47개 질환, 75%의 질병을 예방.치료가 가능
  
하다고 하나 현대의학적의 신체 침.뜸 효과 근거, 경락의 실체와 작용에 대한 견해는 정확하게 나타난 것이 없고 WHO의 선언은 전통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인정하는 정도인 것이다. WHO에서 인정한 침술효과 이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고 막연한 인정이므로 이제 WHO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상 침술 효과성 인정을 취소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 필자는 ‘보건신문’의 2008년 4월7일자에 난 ‘중의학 근거없는 허위의학’과 2009년 1월26일자의 ‘한의학 기초이론 뿌리째 흔들, 중국도 중의학 퇴출 움직임 급물살’, ‘동의보감 뜸위험 경고’ 기사를 보내줬다.
필자가 쓴 글을 실제로 실험이나 연구를 해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반박이나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몰라도 무모하고 무례한 글을 보내서는 안될 것이다.
세계 각 나라가 침술을 일부 이용하고, 인정 한다고 하지만 현대의학적인 설명이나 입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침술, 경락의 효과성이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학자들이 침술, 경락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나 입증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태다. 그러나 필자는 현대의학적인 지식과 음양맥진 상의 실험을 통해서 침의 경락 자극은 인체에 대단히 나쁘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그 기전을 설명하고 입증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특별기고-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