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침후 보사수기법 중금속 더 위험

손 제외한 신체 경락 침.뜸자극 위험하다(9)

(1) 전신에 침을 많이 꽂을 경우 - 중금속 노출 심해

음양맥진법으로 확인한 후에 환자의 손을 제외한 신체에 호침을 1~2개만 찔러도 음양맥상이 악화되지만 깊이 찌르면 악화반응이 심하게 나타나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호침을 2~10개 이상 많이 찌를수록 음양맥상 악화반응은 커진다. 전신에 침을 20~30개 많이 찌른다고 할 때 음양맥상 악화 정도는 최고에 이른다.
이것은 침 재질의 중금속이 인체 내에 많이 접촉할수록 혈액순환장애가 심각하게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침술에서 많이 자침할수록 중금속 노출이 심해 음양맥상이 악화되고, 혈액순환장애가 나타나 질병 악화나 부작용이 심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침술 치료를 며칠씩 계속 받으면 소위 ‘휘진다’하여 어지러움, 전신 무기력, 근육.관절통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심지어는 수척해지거나 구토, 구역질, 극심한 피곤, 두중, 빈혈증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옛말에도 침 치료를 오래 많이 받으려면 몸보신을 하면서 침을 맞으라는 말도 있다.

(2) 침을 많이 찌르는 시술자도 원기 약해져

유해 중금속인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침이 얼마나 몸에 나쁘고 심각한가를 음양맥진법으로 실험해보면 놀랄 정도이다.
독자들도 음양맥진법으로 촌구맥과 부돌맥을 짚어보자. 촌구맥(요골동맥과 완관절이 교차되는 지점이다)과 부돌맥(인영맥이라고 하나 정위치는 부돌이라고 이름한다)은 총경동맥으로써 내외경동맥이 갈라지는 아래 약 1촌 지점이며, 체표 면에서는 남자는 결후측방 일직선상과 총경동맥이 교차되는 지점이고, 여자는 결후 부근에 아래 위로 2개의 돌기가 있다.

그 중간의 선을 따라서 총경동맥과 교차되는 지점이 있다. 이 위치를 가볍게(일정하게) 짚어서 맥박수, 맥박의 굵기, 강도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 스테인리스로 만든 침 10개 정도를 손으로 만진 후 촌구맥을 짚어보자. 허약한 사람은 맥박수가 크게 차이가 나며, 촌구맥 굵기가 가는 사람은 더욱 가늘어져 미맥이 되고, 촌구맥이 굵은 사람은 촌구맥이 더욱 굵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부돌맥이 굵은 사람도 침 10개를 만지는 즉시 더욱 부돌맥이 굵어지고, 부돌맥이 미약한 사람도 침 10개를 만지는 즉시 더욱 미약해진다(건강한 사람이나 난치성 맥은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혈액순환 장애를 크게 악화시킨다는 의미이다.

한의사나 침구사 등이 매일 오랜시간 침으로 환자를 시술하고 나면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침 시술을 많이 하고 나면 대부분 원기가 약해지는 것은 환자한테 기를 빼앗겨서 그렇다고 하는데 실제는 중금속의 부작용인 것이다.
침을 만지기만 해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침 재질에 유해 중금속인 철.니켈.크롬.망간.인 등이 들어있고, 심지어는 납.수은 등도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침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며 이것은 면역계 혼란(심하면 금속알레르기가 발생한다), 자율신경실조(교감신경 항진), 모세혈관 수축들이 일어난다. 심지어 내분비계에 심각한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침을 환자에게 시술하고서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치료 이치상 효과성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유해 중금속으로 만든 침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침이란 국제규격의 스테인리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이러한 침이 어떤 신비성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환자를 시술하고 있는 것이다.
스테인리스 침 재질이 국제 규격이고 정부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유해 중금속인 철ㆍ니켈ㆍ크롬 등으로 만들어진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이러한 침을 자신이나 가족, 환자에게 시술해서는 안 된다.
침을 잘 모르고 시술했을 때는 어쩔 수 없으나 유해 중금속 침이란 사실을 알게 됐으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유해 중금속 침을 매일 만지는 침구사나 한의사들 자신의 건강도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3) 장침과 보사수기법은 중금속 노출이 심해 더 위험할 수 있다

중금속으로 만든 침은 고체이고 분자 구조가 조밀해 인체 내에 축적되거나 묻을 염려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장침으로 10~20cm 이상 깊이 찌를 경우 중금속 노출이 심해진다.
  
여기에 보사법을 사용한다고 침을 돌리거나 제삽보사, 영수보사 등을 이용하면 중금속 노출이 심할 수가 있다.
현재 장침을 찌르는 것도 위험한데 여기에 침을 비틀고, 좌우로 흔들고, 꽂았다 빼고, 튕기는 행위는 중금속을 더욱 노출시켜 음양맥상은 더욱 악화된다. 이처럼 장침으로 여러 곳을 찌르고, 보사수기법을 쓸 때는 문제가 심각하다. 보사수기법을 쓰면 침 면에 있는 중금속 물질이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구두침 - 중금속 재질을 뜨겁게 할 때 중금속 노출 더 심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구두침을 만들고, 침을 찌른 다음에 침머리 위에 뜸쑥을 메추리알만하게 만들어 올려놓고 불을 붙인다. 이것도 1개가 아니라 2~3개 이상, 1곳이 아니라 6~10곳 이상을 구두침을 시술한다.
  
침머리 위에 쑥뜸을 올려놓고 태우면 침이 빨게 질 정도이고, 침체도 대단히 뜨겁다. 살 속의 침도 열을 받아 침체에 있는 중금속 노출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이것을 1~2회가 아니라 몇 개월씩 시술을 하고 있다고 할 때 심각성은 크다. 구두침용 침이 따로 있다고 하나 침 재질상 중금속을 쓸 수밖에 없다.

(5) 전기침 - 살 속에서 부식될 때 중금속 노출 더욱 위험하다

또한 전기침도 이용하고 있다. 침을 찌른 다음에 전기침의 - , + 를 연결해 통전(通電)을 시키고 있다. 그러면 침에 전류가 흐른다. 이때 침이 부식된다 해 과거 한때 문제점이 제기된 적도 있었다.
  
전기침용 침을 별도로 만들어 쓴다고 하나 중금속의 배합만 약간 차이가 날뿐 중금속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중금속이 살 속에서 녹아 내릴 때는 중금속 중독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전기침의 쇼크 부작용이 심각하다. 전기침을 맞은 후에 몸살, 발열, 염증, 무기력, 빈혈증, 두중, 두통 등이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전기 통전량이 많은 것을 떠나서 중금속의 노출이 크기 때문이다.

침 재질도 문제이지만 이같은 문제점들은 음양맥상을 악화시켜 혈액순환장애로 이어지고 질병 악화나 중금속 중독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이제 침 재질을 근본적으로 연구 개선해야 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침과 함께 구두침, 전기침, 장침, 호침 시술은 물론 보사수기법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효과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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