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 마사지 인체 거부반응

경락작용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다/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동양의학박사(9)

교감신경 긴장·항진시켜 대부분 질병 악화
손14기맥·상응점 수지침자극은 생체 활성

■경락은 침·뜸·마사지의 거부 반응계이다

경락에 침ㆍ뜸ㆍ마사지 자극을 주면 이 같은 음양맥상 악화와 교감신경의 긴장이나 항진 같은 거부 반응이 왜 나타나는지 생각해 보았다. 인체의 침ㆍ뜸 자극에 대한 거부 반응은 어떤 원인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과학적인 실험 장비로 확인이 어려우나 음양맥진법으로는 쉽게 판단이 된다. 다만 음양맥진법에서도 난치성ㆍ불치성 맥상은 침‧뜸 자극의 변화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경락의 작용은 우선 침ㆍ뜸의 거부 반응인데, 왜 거부 반응이 나타나는가에 대해서는 생체전기 관련설, 호르몬 관련설, 자율신경 관련설, 유전인자 관련설, 면역 관련설, 환경호르몬 관련설 등 다각도로 생각할 수가 있다.

①생체전기 관련설 - 침의 스테인리스는 축색의 전기신호를 방해한다
스테인리스 침 사용 중지하게 해야 한다

생체의 정보전달은 뉴런에서 뉴런으로 전달된다. 뉴런의 축색은 전기신호와 화학신호로 정보를 전달한다. 축색의 줄기에서는 전기신호를 전달하면 축색 끝부분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분사시켜 다른 뉴런의 수용체에서 신경전달물질을 이어받아 다시 전기신호로 바뀌어 전달한다.

현재 사용하는 침의 재질은 스테인리스이다. 스테인리스는 양도체가 아니며, 오히려 생체전기를 방해하는 금속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피부 어느 곳이든지(손 부위의 수지침 이론은 제외) 스테인리스로 자극을 주면 뉴런의 축색에서 전기신호에 저항 내지는 교란, 혼란이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면 축색 주머니에서 도파민,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긴장ㆍ항진 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은 나쁜 자극이 되므로 인체는 즉시 긴장해서 대응하라는 신호로써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외부의 침입물질(침ㆍ뜸ㆍ마사지)을 억제, 방어하기 위한 반응으로 생각한다.

이때 신체 부위에 순금침봉(또는 순금도금 침)을 피부에 접촉하면 음양맥상 악화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건강한 반응이 나타난다. 이것은 순금은 양도체로서 생체전기를 활성화시켜주고 보호하기 때문에 축색의 생체 전기신호와 리듬이 비슷하거나 같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축색의 전기신호가 활성화되면 좋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되어 모세혈관 확장, 자율신경과 음양맥상 조절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침구계에서 침술을 시술하려면 현재의 스테인리스 침은 주의해야 한다.

급체, 졸도, 종기, 출혈 증상일 때는 스테인리스 침이 필요하나 일반적인 질병들은 반드시 순금침봉ㆍ순금 침이나 순금 도금한 침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뜸이나 마사지 자극도 축색의 전기신호를 방해, 교란, 억제하기 때문에 악화 반응이 나타난다.

마사지로 피부를 접촉하거나 직접 눌러주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축색의 전기신호가 방해되어 도파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의 손으로 만지거나 눌러주는 것은 관련이 없었다. 신체의 직접뜸ㆍ간접뜸들도 열자극을 주면 생체전기에 방해나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도파민,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교감신경을 항진시킨다.
  
②호르몬 관련설 - 침·뜸 자극은 도파민, 아드레날린 분비

인체에 어떤 자극이 가해지는 순간 대뇌에서 종합 정보를 처리해서 변연계로 전달하고 다시 시상에서 시상하부로 전달하면서 자율신경계를 조절하고 이어서 뇌하수체에서 신경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인체에 좋은 자극이 주어지면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을 분비시켜서 부교감신경을 우위로 조절하고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모든 기능을 왕성하게 도와준다.

그러나 인체에 나쁜 자극이 주어지면 교감신경 말단과 부신수질에서 도파민,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킨다. 나쁜 자극이므로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고 긴장해서 외부에 대한 나쁜 자극에 대항하거나 제거하라는 반응을 일으킨다.

인체에 침ㆍ뜸의 자극을 주면 이러한 경로를 거쳐 분명히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도파민이 유용하다는 것은 파킨슨병 정도이고, 이것은 정신 차리고 대항하라는 반응이지 결코 좋은 반응이 아니다. 담배를 피거나 커피를 마실 때, 마사지 할 때의 기분이 좋은 느낌은 사실 좋은 것이 아니다.

교감신경 말단과 부신수질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즉시 전신의 모세혈관은 수축된다. 이들의 정보전달 속도는 1초에 120mm 정도이므로 순간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침이나 뜸, 마사지가 접촉되면 도파민, 아드레날린을 과잉 분비시키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침이나 뜸도 일종의 환경호르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의 14기맥과 상응요법에 수지침의 자극을 주면 생체전기 활성화, 도파민·아드레날린을 억제시키고 아세틸콜린을 분비시켜서 혈액순환을 조절하고 있다. 이제 침ㆍ뜸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실험이 입증되고 있으므로 침ㆍ뜸의 효과성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다.

③자율신경 관련설 - 교감신경 긴장·항진시켜 대부분 질병 악화

호르몬의 분비에 의해서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는 것이 제일 확실하다. 자율신경이 관련해 인체의 모든 기능을 주관하게 된다.

신체에서 손의 서금요법 이론 부위인 상응부와 14기맥은 교감신경 과민 지역이고, 그 외는 부교감신경 과민 지역이다. 부교감신경에서 나온 미주신경은 대뇌에서부터 각 내장에 과민하게 분포돼 있다.

손을 제외한 신체의 피부에 침ㆍ뜸 자극을 주는 것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부교감신경은 즉시 저하되고 교감신경이 항진·긴장된다. 교감신경이 항진됨으로써 맥박과 혈압이 증가하고 심장과 대뇌의 압력이 증가, 내분비 억제 등의 반응을 일으키므로 질병 발생이나 악화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한다.

신체 부위나 경락 부분 모두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부교감신경이 먼저 억제, 저하돼 교감신경 긴장이나 항진 반응이 일어난다. 물론 여기에는 먼저 호르몬 반응이 일어나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아세틸콜린이 억제되기 때문에 반대로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교감신경이 항진돼 나타나는 질병은 대단히 많다. 침ㆍ뜸ㆍ마사지도 1회만 시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을 계속 시술하므로 질병 악화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침은 스테인리스 재질로서, 뜸은 강한 열자극이므로 부교감신경을 저하시킨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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