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지하철 동래역 부근 한 클리닉 건물에 층약국 입점과 관련해 뜨거운 논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층 규모의 클리닉 건물에는 현재 총 12개의 각종 의원들이 성업중에 있으며 1층에는 문전약국 2곳이 운영중에 있다. |
||||||
햇살가득한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철희 약사는 “3층에 입점을 준비하고 있는 약국은 보건소 당국이 법적으로 개설을 허가해서는 안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해당층에 의원외에 여행사가 입점해 있지만 이를 다중이용시설로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
||||||
또 해당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번 층약국 입점 시도와 관련 지역 모도매상과의 유착 의혹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3층 층약국이 예정돼 있는 곳은 15평 규모로 당초 1층의 B약국의 회의실과 직원들의 식당으로 이용되고 있던 공간이었다는 것이 주변 약국가의 전언. 지역 사정에 밝은 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약국이 임대가 종료되고 다음 분양을 받은 곳은 부산지역의 모 도매업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도매업소 대표는 평상시 향후 이곳에 약국을 개설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흘렸다는 것. |
||||||
이철희 약사는 또 층약국 개설과 관련해 같은 1층에 있는 약국이 공동대응을 하지 않는 점도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1층에 입점한 약국으로서 업권 보호를 위해 공동대응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이 약국은 아무런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철희 약사의 주장이다. 이 약국은 공교롭게도 지역사회에서는 물론 중앙에서도 잘 알려진 약사회 임원이 운영하는 약국이기도 하다. 현재 입점을 계획중인 층약국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오는 30일경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층약국의 개설 허가 여부가 어떻게 결정나던 앞으로도 계속 논란의 여지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약사도 약국개설이 허가될 경우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며, 현재 입점을 준비중인 약국의 약사도 허가를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
|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