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 심혈관질환 예방치료 효과

아스트라제네카, ‘JUPITER’ 연구결과 주요 심혈관 질환 44% 감소시켜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44%나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와 ‘아스피린’처럼 심혈관 질환 예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0일 미국심장학회에서 89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인 JUPITER(Justification for the Use of statins in Primary prevention ; an Intervention Trial Evaluating Rosuvastatin) 발표하고 동시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크레스토 20mg(로수바스타틴 칼슘 20mg)'이 염증반응성 단백질(hs-CRP) 수치가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거나 정상인 남녀에서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위약에 비해 44%나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 재혈관화 시술, 불안정한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등의 통합 위험성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을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률로 규정했다.

크레스토를 사용한 환자는 위약을 사용한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통합 위험성이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성이 거의 절반(47%) 가까이 감소했고, 심장마비 위험성은 절반이상(54%) 감소했다. 또 뇌졸중 위험성은 48% 감소했으며, 전체 사망률은 유의하게 20% 감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의학책임자인 하워드 허친슨은 “이들 연구결과는 심혈관질환 위험성에 대한 크레스토의 효능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피터 연구는 크레스토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염증반응성 단백질 수치는 높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정상보다 낮은 환자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성을 50% 가까이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과 규제당국, 가이드라인 위원회 등은 이같은 데이터가 환자의 치료에 의미하는 바를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 직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JUPITER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질환 발생 감소를 위해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거나 정상인 사람에서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스타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2009년 상반기에 주피터 연구의 데이터를 포함한 적응증 승인신청서류를 규제당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승인된 적응증 범위 안에서 판촉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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