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삼리‧태백‧삼음교 T봉 부착 음양맥진 실험 결과 맥상 악화 앞에서는 대장경의 합곡(合谷)과 간경락의 태충(太衝) 혈을 실험한 내용과 방법을 소개했다. 양계, 수삼리, 곡지, 견우 등 대장경 상의 침ㆍ뜸은 모두가 동일한 반응이 나타났고 태충 외에 행간, 중봉, 여구, 곡천 등 모든 간경락 상에서도 교감신경 긴장·항진반응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위경락과 비경락을 실험해 본다. 위경락 중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위치가 족삼리(足三里)이고, 비경락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태백(太白)과 삼음교(三陰交)를 선정해서 실험했다. 위경락과 비경락을 실험하기 위해서는 위장과 비ㆍ췌장의 허실관계를 진단해야 한다. 위경락 위장실증인 경우는 위장의 긴장, 압통과 복부 위경락 상인 천추, 대거, 외릉 등의 근육 긴장통을 확인하고 음양맥진 상에서는 심한 양증으로 촌구맥보다 부돌맥이 3배 굵은 때이다. 이것은 위실증, 위경락 실증으로서 비허증에 해당된다. 비실증으로는 대횡, 장문의 압통과민점을 확인하고, 음양맥진 상 음증으로서 촌구맥이 3배 굵은 때이며, 이때 부돌맥은 박동이 미약하거나 박동을 촉지할 수 없을 때이다. 비실증이면 위허증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침구학의 이론과 동양의학에서는 장부의 허실을 동일시하고 있다. 즉 비위가 함께 허(虛)하거나 실(實)하다고 보고 있으나 이것은 음양의 이치상, 음양맥진 이론상으로 입증이 안 되고, 수지침의 기맥보사 실험에서도 입증이 안 된다. 비위는 항상 정반대의 작용을 가진다. 위실이면 비허, 비실이면 위허가 된다. 실험하기 전에 위실인지 비실인지를 확인하고 주로 음양맥상 중심으로 실험하고자 한다. 여기에 혈압계를 이용해도 좋으나 병의 변화 상태는 음양맥진이 정확하다. |
||
|
||
■ 족삼리 위치 ‘중국침구학’에 족삼리는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족삼리의 위치(位置)는 독비 아래 3촌으로 전경골릉의 외측으로 1횡지이며 전경골근에 속에 있다. 주치(主治)로는 위통, 구토, 복창, 완곡불화, 장명, 설사, 변비, 이질, 유옹, 두훈, 전광, 각기, 슬경산통, 애역, 장옹, 수종, 해수, 중풍, 발신불수, 불면증 등을 다스린다. 자구법(刺灸法)은 0.5~1.2촌을 직자(直刺)한다. 뜸을 떠도 좋다. 참고자료는 전경동맥과 정맥이 있다. 외측비장피신경과 복재신경의 분지가 분포돼 있고 심층에는 심비골신경이 있다고 돼 있다. 족삼리의 주치 적응증은 위와 같지만 침구사의 각종 처방을 보면 거의 모든 질병에 족삼리를 처방하고 있으며 건강장수, 보건양색, 무병장수에 족삼리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족삼리는 위장질환에 좋다고 뜸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족삼리가 과연 위장질환과 건강장수에 좋은 자극 혈처인지를 실험해 본다. |
||
|
||
■ 해계·상거허·상구·태백·삼음교의 위치 족삼리 외에 위경락의 해계, 상구허와 비경락의 태백, 상구, 삼음교의 위치와 적응증도 알아보자. 고전에서 많은 적응증을 나열했으나 객관적인 실험을 통해서 입증된 것은 아직 없다. 이들 경혈도 함께 실험을 해보자. 해계는 족배 과관절횡문 중앙으로 장무지신근건과 장지신근건 사이의 요함부로 외과첨단과 대략 수평에 있다. 주치는 과관절동통, 두통, 현훈, 복창, 변비, 하지마비, 전증을 다스리고 침은 0.5~0.7촌을 직자하고 뜸을 떠도 좋다고 했다. 상거허는 족삼리의 아래 3촌으로 전경골릉의 외측으로 1횡지 떨어졌으며, 전경골근에 속해 있다. 주치로는 복통, 복창, 장명, 이질, 변비, 설사, 장옹, 중풍, 반신불수, 각기를 치료한다고 한다. 비경락의 태백은 제1 중족골소두의 후하방으로 적백육제이며 주치로는 위통, 복창, 신중, 이질, 변비, 토사, 각기, 장명을 다스린다고 했다. 상구는 내과의 전하방에 있는 요함부로서 주상골결절과 내과의 연결선 위의 중앙에 있다. 주치는 장명, 복창, 설본강통, 변비, 설사, 족과통, 치질이다. 삼음교는 내과첨단에서 직상 3촌으로 경골내측면의 후연에 있다. 주치는 복통, 장명, 복창, 설사, 통경 외에 18가지의 부인병과 생식기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고 한다. 이들 모두는 침을 최하 0.2촌에서 1.2촌까지 찌르고 뜸을 떠도 좋다고 돼 있다. 과연 이러한 혈들이 위의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지, 그리고 침ㆍ뜸을 시술해도 좋은지 경락의 작용을 실험해 보기로 한다. |
||
|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