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령화 추세와 환경변화 노인들의 건강수준과 노인병 문제 노인장기요양보험 정책의 이해 노인장기요양보험 향후계획 및 과제 국내 요양서비스산업 현황과 과제 주요 선진국의 고령화 정책 노인병과 노인건강 대책 ☞ 연재를 마치며(전문가 좌담회)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노인 삶의 질 바닥 “건강 담보없인 늘어난 수명 무의미할 뿐” 고령화사회 맞춘 특단의 대책마련 시급 한국인의 평균수명(79.1세)이 OECD 회원국 평균수명(78.9세)을 추월할 정도로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수명이 늘면 늘수록 상대적으로 고혈압, 치매, 관절염 등의 노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노인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노인건강 위협은 곧바로 노인들의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노인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본인의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 노인건강 자살로 이어져 질병관리본부가 노인들의 자살 동기를 분석한 결과, 지병을 앓아오다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35%에 이르며, 우울증과 자녀와의 갈등으로 자살을 시도한 사례도 각각 19%, 10%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와의 갈등이 가장 큰 이유인 10대나 연인과의 갈등이 주원인인 20대, 그리고 배우자와의 갈등이 주원인인 30~50대 자살 원인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또 자살시도자의 음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대에서 50대까지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65세 이상 노인 자살 시도자 중에서는 술을 마신 경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인구대비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16명이었지만, 65살 이상 노인들의 자살사망률은 72명으로 훨씬 높았다. 이 같은 노인 자살률은 전세계적으로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일본의 노인층보다도 더 높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건강문제가 노인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사회 풍토가 부모의 자녀 부양에서 국가 부양으로 옮겨가는 전환기에 노인들이 무방비 상태에 놓이면서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부모를 모시지 않으려는 자식들의 세태 속에서 노인들을 위로하고 돌볼 사회복지 안전망이 매우 허술한 것도 노인 자살 급증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용을 앞세우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세계 최고의 노인 자살 국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대책은 실질적인 노인건강(노인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며, 단순히 TV 등 언론매체에 공익광고를 통한 메시지나 1회성 캠페인만으론 어림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적극적 진단 노력이 필요 고혈압, 치매, 관절염, 암, 만성폐질환, 노쇠, 당뇨병, 심장병, 노인성 백내장, 동맥경화 등과 같은 노인병은 실제적으로는 중장년층부터 누적된 만성퇴행성질환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인병은 노화의 생리적 변화(예비능 감소)에 의해 임상적 양상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며, 결국 노인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인의 질환이다. 한림의대 가정의학/노인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노화에 따른 노인병은 여러 가지 질병을 동시에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증상이 애매하고 비전형적이며,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합병증(장애)을 동반하기 쉬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약물복용과 치료에 따른 부작용 위험성이 높고, 인지기능(정신)장애가 쉽게 발생하며, 일상생활 활동기능 저하의 위험이 높아 Care(보살핌), 재활 등의 욕구가 많고, 사회경제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노인들의 건강 및 질병에 대한 인식은 건강에 대한 과대평가 경향으로 질병인식과 치료가 늦어지고 있으며, 낮은 증상 보고율로 낮은 진단과 치료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사회 거주 노인 중 90%에서 질병, 그중에서 30%만 의사를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상 발생시 태도 또한 두고 보거나 노화현상으로 치부하고, 위험성을 부정하며, 진료를 거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윤 교수는 젊은이나 의료인의 노인환자에 대한 태도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노인의 증상을 무시하는 경향이거나 ‘쓸데없이 많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로 취급하며, 노쇠에 의한 생리적 반응으로 치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고 고비용 의료적용, 나쁜 치료 결과, 주요 기능의 손상이 커짐, 의존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적극적 진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령화시대 서금요법 각광 정부가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시행하면서 노인들에게 단순히 병수발만 해줄 게 아니라 이들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관련, 고려수지침학회 유태우 회장은 “고령화시대에 정부가 노인들에게 수지침(또는 서금요법)을 시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면 노인건강 증진은 물론, 노인자살률과 국민의료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수지침과 서금요법은 부작용, 후유증이 전혀 없어 안전하면서 과학적이어서 만성질환과 노인병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다. 서금요법이란 수지침만의 시술로는 통증과 치료에 한계가 있어 수지침 이외의 여러 가지 기구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혈액순환을 조절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 면역력을 조절하고, 효소를 활성화시켜 인체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 실험을 통해 많은 사례들이 입증되고 있다. 고려수지침과 서금요법은 전 세계적으로 9개 국어로 번역 보급돼 이용되고 있으며, 세계 속의 대표적 한국의술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이용자 수만도 약 400만명에서 5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노인들이라고 한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실시한 ‘외국 및 우리나라의 유사의료 운영실태조사’ 결과,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사용된 보완요법으로 요가, 마사지(안마), 수지침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규과정을 수료해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수지침사’ 또는 ‘서금요법사’ 소지자는 2003년 5386명, 2004년 2235명, 2005년 4105명, 2006년 2189명, 2007년 2489명 등으로 매년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말 현재 총 1만6404명에 이르고 있다. 고려수지침과 서금요법 봉사단체인 ‘새마음봉사회’를 통한 활동인력수도 2003년 4650명에서 2007년 525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유태우 회장은 현대의학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당뇨와 고혈압, 암, 심장질환, 퇴행성질환, 치매 등 노인성질환의 원인이 환경호르몬에 있다고 결론짓고, 그 근거로 지난 5월 24일 광운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9회 한일서금요법학술대회에서 ‘환경호르몬에 의한 성인병과 서금요법’이라는 현대의학적인 효과기전을 발표해 의학계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유 회장은 “고려수지침과 서금요법이야말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시대에 가장 적절한 서비스이며, 세계에 내놓을만한 한국 특유의 의술”이라고 역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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