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위원 지상강좌(31)

몸살해소

  
여름 햇볕은 무섭게 내려 쬐는데 골목길 소방도로 차도 블록을 세 가구에서 직접 깔기로 합의하고 새벽 6시부터 10시까지 땅을 파고 모래를 깔았다. 온 몸에 땀이 흘러 옷을 짜면 땀이 나올 정도였다. 직접 깔자고 제의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러나 끝까지 일을 했다.

밤 10시가 넘어 찬물로 목욕을 하고 나니 탈진상태였고 도저히 일어날 기운도 없고 눈이 감기는데 전신이 쑤셔오는 아픔보다는 잠이 밀려왔다. 서암뜸을 떠야겠다는 생각은 간절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가족들에게 부탁하고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

아들, 딸이 A1,3,6,8,12,16,18,24,33까지 임기맥만 양손에 10장씩 서암뜸을 떠 주었다. 다음날 평상시와 같이 6시에 눈을 떴다. 팔, 다리,허리에 통증이 있었으나 머리는 맑고 힘이 솟는 것 같았다.

일찍 귀가해 못다한 부분을 하는데 옆집 사람들은 워낙 날씨도 덥고 노동량이 많아 몸살이 나 모두 몸저 누웠다는 말을 하면서 내가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무슨 비방이 있느냐고 물어보기에 기본방에 서암뜸을 뜨도록 가르쳐 주었다. 이렇게 해 이웃과 친목을 도모했고 서암뜸 효과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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