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며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수 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보았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한미 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았다. 미국과의 통상마찰도 예상됐다”며 “싫든 좋든 쇠고기 협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다보니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식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국민들도 새로 출발하는 저와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 촛불로 뒤덮였던 거리에 희망의 빛이 넘치게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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