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침 맞고 남은 건 고통뿐”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서 한의원 감염관리 실태 고발

허리와 무릎 등이 아파 단지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았으나 오히려 침 맞은 자리가 곪는 등 피부 이상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54회)에서는 13일 밤 10시 ‘세균의 공격 한의원 집단감염 미스터리’ 주제로 한의원의 환자 집단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실제 한의원들의 감염관리 실태를 고발할 예정이다.

이날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조영백 할아버지가 다닌 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확인된 수만 98명에 이른다고 홈페이지 미리보기 코너를 통해 밝혔다.

이 방송에서 조영백 할아버지 부부는 “저희 집 식구는 생명까지 포기하려고 했다”고 울분을 토하고 말았다. 조 할아버지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남은 것은 생살을 째고 고름을 짜내야 하는 고통뿐이었다고 한다.

소비자고발 제작팀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환자들에게 감염된 균은 ‘비결핵 항산균’으로 밝혀졌는데, 이 균은 결핵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에 감염되지는 않지만 주사나 침과 같은 의료 기구를 이용한 시술행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균이라고 한다.

그래서 환자들은 한의원 침, 부항, 저주파 치료기 등을 감염경로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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