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들이 집단으로 부작용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경기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구내에 있는 한 한의원에서 침술치료를 받은 환자 62명이 환부가 딱딱하게 굳거나 고름이 나오는 증상을 보였으며, 이중 10명은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환자들이 부작용을 신고함에 따라 A한의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들은 대부분 40대 이상으로 신경통과 디스크 증세를 보여 지난해 말부터 올 2월 중순까지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으며 3월 초부터 부작용이 집단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달 초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현재까지 일부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간 상태”라며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과가)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파괴력이 커서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선 한의사들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건소는 한의원의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업무정지나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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