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질환치료 한약재 개발

경희 한방 안세영 교수팀 개발 '안전백호탕' 효능, SCI 저널 4월호 게재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세영 교수팀은 최근 개발한 ‘안전백호탕’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질환인 그레이브스병 환자에 부작용 없이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동해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상태로, 병증으로 그레이브스병이 대부분을 차지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그레이브스병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주로 항갑상선제요법, 방사성요오드요법, 수술 등으로 치료하지만, 수술은 1%이내이고, 항갑상선제요법 또는 방사성요오드요법등은 여러 부작용이 동반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6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두드러기, 관절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그레이스병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안전백호탕을 3개월 간 매일 3회씩 투여했다.

그 결과, 열발생과 대사촉진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인 T3과 FT4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갑상선자극호르몬인 TSH를 증가시켜 한약 단독치료만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그레이브병에 대한 신뢰할 만한 한의학 치료효과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연구진의 설명.

안세영 교수는 "이번 논문은 단일 한약재나 한약재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에 대한 발표가 아닌 임상에서 사용되는 처방에 대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저널 'Biological & Pharmaceutical Bulletin'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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