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부산지역 종합병원 약제부를 방문해 조제실, 정보관리실, 의약품보관실 등을 살펴보며 병원약사들의 업무환경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병원약사들은 한 목소리로 "마약류 모니터링과 보고 절차 업무가 과중한데다 처벌 조항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불합리한 처벌 조항을 완화해서 병원약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 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권 예비후보는 "병원약사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무엇을 고쳐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면서 ▲법정 인력기준 개선을 통한 충분한 인력 충원 및 원내약국 무자격자 조제 근절 ▲원내약국 시설기준 마련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 ▲마약류 보고 및 모니터링 절차 개선과 처벌 완화 등을 약속했다.
권 예비후보는 "제도개선은 법 개정을 수반하고 법 개정은 근거와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병원약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은 환자안전 및 투약안전과도 직결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제도개선의 충분한 타당성이 있어 법 개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장이 되면 병원약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반드시 제도개선을 이뤄내겠다"며 "시의원으로 있으면서 입법 훈련을 혹독하게 한 경험을 살려 반드시 여러분의 손에 결과물을 쥐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권 예비후보는 또한 "약사의 직능이 병원, 제약, 공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해야 약사직능의 미래가 있다"며 "현재 개국약사에 치중되어 있는 대한약사회의 조직을 병원약사회, 산업약사회와 공조하는 네트워크로 만들고 필요한 정책들을 같이 논의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권 예비후보는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약제부장 이순화), 동아대학교 병원(약제부장 하정숙), 부산대학교 병원(약제부장 배성진)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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