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이 적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대해 국민 대부분 90%는 동의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처방전 리필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인식 수준이 매우 낮은 것(10%미만)으로 나타나 정보 부족이나 제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27일 리베라호텔청담 로즈홀에서 '국민이 바라보는, 국민이 원하는 약사'를 주제로 대국민 여론조사 발표회를 개최했다.
조사는 넥스트리서치에서 의뢰해 지난 8~11일 온라인 웹서베이 방법으로 진행됐고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240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의료분야 직능별 사회기여도 및 전문성 평가 결과, 약사는 간호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사회기여도는 한의사와 한약사 대비 높았으나, 전문성은 한의사와 비슷하고, 한약사 보다 높게 평가됐다.
최근 방문한 약국의 약사가 약사인지 한약사인지 구분할 수 있는 국민은 46.8% 정도로, 비인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민의 79.6%는 약사와 한약사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국민의 79%가 한약사도 약국 개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한약사 약국 및 의약품 판매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 명칭 구분을 하도록 개선하는 것에 대해서는 84.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명칭을 구분하는 제도 도입이 적극적으로 공론화 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안전상비약과 관련해선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한 경험자 중 차이점을 고지한 후 95.3%가 약국 구입을 선호했고, 비구입자 또한 95.7%가 약국 구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과,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용량, 성분, 가격 등의 차이점을 고지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 안전상비약에 대한 약사회의 대응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처방전 리필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필요도는 85.3%로 매우 높은 수준이므로 지속적인, 이슈 제기시 국민들의 호의적인 여론형성이 가능한 주제로 판단했다.
또한, 수의사 처방이 필요 없는 동물용 일반의약품 수 확대에 대해서도 국민의 63.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반려동물이 있는 가구에서 더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국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는 국민들이 평가한 약국 만족도는 67.6점으로 다소 만족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약국이용만족도는 지역. 응답자 특성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단골약국 이용자의 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임에따라 약국이용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이번 연구결과에는 약사와 한약사, 그리고 약국과 한약국을 구별하는 문제를 비롯해 대체조제와 처방전 리필과 같은 약사정책을 비롯한 보건의료정책의 대대적인 혁신을 촉구하는 바람이 담긴 내용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국민적 바램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해 국민이 기대하는 약국의 올바른 역할과 기능을 구현하는 데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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