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아마존서 코스트코까지 북미 영향력 확장
올 상반기 미국 매출 4배 늘어… 글로벌 K-뷰티 중심으로 '우뚝'
마케팅 강화하고 입점매장·품목수 확대, 현지 고객 접점 늘릴 것
K-뷰티가 제2 호황기를 맞고 있다. 이전과 다른 양상은 전통적인 수출국이었던 중국과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등 북미에서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것.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48억2000만달러(관세청 집계). 그 중 미국은 8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61%나 증가하며 중국(12억1000만달러)에 이어 2위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가운데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코스트코 등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의 입지를 확장해 나가며 K-뷰티 선두 주자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마녀공장은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인 아마존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퓨어 클렌징 오일'은 판매 순위권을 장악하며 스킨케어·클렌징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이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자연스럽고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과 동시에 고품질 성분을 함유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는 듀프(Dupe) 소비 트렌드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인기에 마녀공장은 다양한 구매 패턴을 가진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온·오프라인 채널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미국 대형 유통사인 코스트코·얼타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해 현지 판로 확장에 나섰다.
또 탁월한 제품력과 좋은 반응으로 얼타의 입점 점포 수도 점차 확대 예정. 아직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구매 선호 비중이 높은 미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갖추며 이를 기반으로 한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온·오프라인 채널 투트랙 운영 등 공격적인 행보는 곧 매출로 이어졌다. 마녀공장 상반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배(298%) 가까이 증가했다. 마녀공장은 코스트코와 얼타 입점 후 샘플링 등 현지 맞춤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올 7월 코스트코·얼타에 차례로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입점 매장과 품목 수를 꾸준히 확대하며 현지 고객 접점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녀공장은 이달 14일부터 5일간 진행된 '코스트코 글로벌 서밋'에도 참석, 미국·캐나다 등 각국의 코스트코 바이어들과 만나 브랜드와 제품을 적극 알렸다.
행사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코스트코 입점을 희망하는 K-뷰티 브랜드를 초청해 해외 코스트코 뷰티 바이어들이 직접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마녀공장은 이번 서밋을 통해 기존 입점 품목 외에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추가 제안하며 글로벌 코스트코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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