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제이웰의원, '비만 치료제 위고비' 론칭

송도 제이웰의원 박소진 대표원장

송도 제이웰의원이 최신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 처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가 당초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했으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이 위고비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적의 비만약', '꿈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이 일기도 했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15일부터 병원과 약국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세계적인 품귀 현상을 고려해 제한적인 물량만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기반의 세마글루티드 성분 치료제다. 위고비는 음식을 섭취할 때 나오는 GLP-1 호르몬 유사체인 세마글루티드 성분이 체내에 오래 머물도록 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비만 치료에 활용된다.

노보노디스크의 기존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가 56주간 투여 시 평균 8%의 감량 효과만을 보인 반면 위고비는 68주 투여로 평균 14.9%의 지속적인 감량 효과를 보였다. 특히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주 1회 자가주사를 하면 돼 투약 편의성까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송도 제이웰의원 박소진 대표원장은 "위고비는 1펜으로 1개월 사용이 가능하며 처음 0.25mg 처방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0.5㎎, 1.0㎎, 1.7㎎, 2.4㎎까지 점차 증량해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68주까지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보인 만큼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획기적이지만 무작정 고용량을 투여하면 안 되고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위고비는 엄연한 전문의약품인 만큼 의사 처방이 필수적이다. 최근 유명세에 따라 개인이 불법적으로 판매하거나 가짜약이 기승을 부릴 우려도 크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된 의료기관을 찾아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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