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리스국제연구회와 대한카이로프랙틱 협회가 카이로프랙틱의 국내외 현황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주최 측은 "전세계가 개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선택권이 주어진 후 이를 위한 제도가 마련되는데 반해 대한민국은 제도를 먼저 만들어 국민의 선택권을 한정해 해외유학으로 학위를 받은 직업인들을 불법시술자로 처벌해왔다"고 지적했다.
척추나 관절, 근육, 인대에 문제가 생기면 자주 받는 대표적인 물리치료가 도수치료, 추나요법이다. 도수치료는 맨손(도수)으로 척추, 관절 등을 직접 자극해 틀어진 부위를 바로 잡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치료법으로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이 있다. 카이로프랙틱은 고전 그리스어 '케이르(헤이르·손)'와 '프락티코스(프락띠꼬스·동작)'을 합친 단어로, 글자 그대로 손으로 척추 정렬을 바로 잡는 치료법이다.
카이로프랙틱은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척추질환 치료와 팔, 다리 관절의 스포츠 상해치료로 인정받고 있다. 일례로 NBA의 샤킬 오닐, 마이클 조던과 같은 유명 선수들이 카이로프랙틱 도수치료를 받을 만큼 널리 활용되고 있다. 카이로프랙틱이 합법화된 나라에서는 엑스레이나 CT, MRI 영상을 활용해 정위치에서 이탈된 골격, 척추, 경추를 교정해 바로 잡는다.
현재 카이로프랙틱은 국내에서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 해외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증을 획득했어도 국내에서 인정한 의료인이 아니면 '카이로프랙틱'치료를 하게 되면 처벌받는다. 따라서 의사, 한의사, 전문의 지도하의 간호사나 물리치료사 등만이 합법적으로 '카이로프랙틱의 교정시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제 엘리스의학연구소'를 설립해 전문자문위원을 구성해 카이로프랙틱 관련 해외시스템을 분석하고 연구해 국내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그 첫 단계로 카이로프랙틱의 현 상황을 진단할 계획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60개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카이로프랙틱을 대체의학으로 지정해 합법적인 의료행위로 인정하고 전문의사들을 양성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들은 "카이로프랙틱 의사 면허가 갖춰져 있지 않다보니 우후죽순으로 불법 카이로프랙틱을 시행하는 사람들로 이미지가 망가져가고 있다"며 "몇 년간 학위를 따고 의사학위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온 닥터들이 잘못하면 범법자가 될 수 있다. 카이로프랙틱 학위증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고 빨리 대한민국도 1차 진료기관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추나, 도수와는 생김이 다른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위해 국제엘리스연구소는 많은 사례와 시장성을 검토하여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릴것을 이번 포럼을 통해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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