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틴 B, 당뇨와 역류성 식도염에 이중효과 기대

"우수한 항염·항산화 효능, 대사질환 완화하고 염증반응 억제"

식후에 신물, 트름, 명치통증이 있지 않는가? 사실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소화기 장애를 겪고 있다. 이것은 당뇨병성 신경장애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당뇨로 인한 혈당관리 문제는 몸의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데 식도신경의 경우 그 기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염이 같이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이 두 질환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으로 아보카도에서 추출되는 '아보카틴 B'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아보카틴 B는 아보카도에 함유된 희귀한 생리활성 화합물로, 항염·항산화 작용을 통해 여러 대사 질환을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성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아보카틴 B의 효능이 관심을 받고 있다.

캐나다 University of Guelph 연구진이 2019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보카틴 B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당 대사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틴 B는 세포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며 이는 인슐린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주요 문제인데, 이 성분이 이 문제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아보카틴 B는 지방 간을 억제해 간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이는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체 대사 과정을 돕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당뇨 환자들의 식단에 아보카도를 포함시키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연구에서 지지되고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화불량, 가슴 쓰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 질환은 주로 위산 과다 분비와 식도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아보카틴 B는 이러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항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미국 UCLA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틴 B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소화기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원인인 위산 역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아보카틴 B의 항산화 작용은 위장 점막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아보카틴 B는 단순히 한 가지 질환에만 좋은 성분이 아니라 당뇨와 역류성 식도염 모두에 이중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관련 학계에서도 "아보카틴 B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며, 동시에 위장 건강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당뇨와 역류성 식도염은 빈번하게 동반되는 질환이다. 이때 아보카틴 B를 섭취함으로써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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