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소아·청소년 정형외과는 성인과 다른 아이들의 신체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맞춤 진단과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또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할지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제공해야 하기에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기 쉽다. 특히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작은 부상에도 뼈와 성장판이 다쳐 성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적기에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발견 시기에 따라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부모들은 아이들의 크고 작은 사고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활동 중에 발생하는 외상이외에도 성장기 소아·청소년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달성고관절 이형성증,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방아쇠 수지, 평발, 척추 측만증, 상지 또는 하지의 회전 변형 및 각변형, 성장통 등이 있으며 상태에 따라 수술, 비수술 치료, 재활치료 등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김휘택 부산의료원장은 "아이들의 경우 부상이 발생한 부위를 면밀히 확인하고 성장판 등 성장과 관련된 손상이 없는지 체크한 뒤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한얼 진료과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같은 질병이더라도 발견 시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치료 후에도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발생한 부상을 적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갖추어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내·외반슬(O,X다리), 평발 등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미용적인 문제는 물론 성인이 된 이후 관절염을 초래하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적절한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김휘택 원장과 서한얼 과장은 "아이들은 다치더라도 재생능력이 뛰어나 회복이 빠른 편이다. 하지만 겉으로 회복이 됐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뼈와 근육, 인대 등의 이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에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갖춘 병원에서 진료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이 성장장애 등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으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치료하고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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