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구비 중에서도 얼굴의 중심부에 위치한 코는 가장 먼저 타인의 시선을 받는 부위 중 하나로, 얼굴의 입체감을 형성하며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코의 생김새가 얼굴 전체의 첫인상을 좌우하게 될 때도 있다. 높고 오뚝한 코는 평면적인 사진 속에서도 뚜렷하고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어 준다.
반대로 뭉툭하고 옆으로 퍼진 코 모양으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끝의 폭이 콧대보다 넓은 복코는 그 이름처럼 금전운이 좋고 복을 불러들이는 좋은 관상이라고 하지만, 날렵한 인상을 선호하는 현대에는 주먹코, 돼지코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외모적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큰 코가 얼굴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 콧구멍은 더 크게, 콧대는 더 낮아 보이게 만들어 둔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복코의 원인은 코의 구조에 있다. 콧속 날개연골의 크기 자체가 크거나 연골이 벌어져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는 연골을 덮고 있는 피부 혹은 연부조직이 두꺼운 탓에 코 주변과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코가 크고 뭉툭해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코 내부에 있는 연골과 뼈의 높이, 피하조직의 두께 조절을 통해 복코를 개선할 수 있다.
네임드성형외과 이병준 대표원장은 "복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피부, 연골, 피하조직 등 개선이 필요한 부위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른 피부 두께와 같은 구조적인 측면 역시 고려해야 한다. 수술을 진행하기 전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 성형은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얼굴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양을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이마에서 콧대와 코끝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라인을 고려한 디자인 감각이 필요하다.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문제의 유무 등 코의 기능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 전 정밀한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효과의 만족도를 높이고 수술 후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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