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혁신신약' 기대… 국내외 제약사 주목
[창간 58주년 기획2/ 초고령화시대 만성질환 관리] 타깃 신약 개발 현황
치료기간·치료비 부담 완화 등 환자-의료기관 니즈에 맞춘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
당장 생명에 직접적인 지장을 주지 않지만 만성질환은 방치하거나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꾸준하게 치료를 받고 치료제를 복용하면 관리가 가능한 당뇨병, 고혈압 등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획기적인 치료제가 없고 완치가 어려워 많은 국내외 제약사들이 만성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개발되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 타깃 약물은 다음과 같다
▲심혈관질환
PCSK9 억제제는 심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신약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알리로쿠맙 (Praluent)과 에볼로쿠맙 (Repatha)가 있다.
SGLT2 억제제는 주로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심부전 및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엠파글리플로진 (Jardiance)과 다파글리플로진 (Farxiga)이 포함된다.
▲당뇨병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약물로, 리라글루타이드 (Victoza)와 세마글루타이드 (Ozempic)가 있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낮추는 약물로, 시타글립틴 (Januvia)**과 삭사글립틴 (Onglyza)가 있다.
▲암
면역관문 억제제는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로, 펨브롤리주맙 (Keytruda)와 니볼루맙 (Opdivo)가 대표적이다.
PARP 억제제는 BRCA 변이로 인한 암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로, 올라파립 (Lynparza)과 니라파립 (Zejula)가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
LAMA/LABA 복합제는 기관지 확장을 통해 호흡을 개선하는 약물로, 유메클리디늄/빌란테롤 (Anoro Ellipta)와 티오트로피움/올로다테롤 (Stiolto Respimat)이 포함된다.
ICS/LABA 복합제는 염증을 줄이고 기관지를 확장하는 약물로, 플루티카손/빌란테롤 (Breo Ellipta)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JAK 억제제는 염증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 토파시티닙 (Xeljanz)와 바리시티닙 (Olumiant)가 있다.
IL-6 억제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약물로, 토실리주맙 (Actemra)가 대표적이다.
▲신경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항아밀로이드 항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타깃으로 하여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로, 아두카누맙 (Aduhelm)과 레카네맙 (Leqembi)가 있다.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레카네맙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이나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의 질병 진행과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 20년 만에 치매 신약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치료기간 및 치료비용부담 완화 부작용 합볍증 최소화 등 환자와 의료기관의 니즈에 맞춘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종근당은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부터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까지 폭넓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CKD-702는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이다. 2022년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CKD-702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파트1 결과를 발표하며 항암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5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한미만의 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실행하고 있을 정도로 비만 시장에 투자를 늘리는 기업 중 하나다.
한미약품은 앞서 쌓인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근육량 손실 줄이는 비만 삼중작용제 'HM15275' △선천적·후천적 섭식장애 개선 신약 △경구 투여 가능한 플랫폼 △환자 라이프스타일 개선 가능한 디지털 치료제 등을 개발중에 있다.
동아에스티는 기존 대사질환분야에 이어 항암제 분야까지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신약 개발 프로젝트)을 구축했다. 항암제의 경우 동아에스티가 꾸준히 개발을 타진해 오던 영역이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DA-4505'와 'DA-4511'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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