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고혈압학회, 국민 건강 위한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 전개

이혁 신임회장, 고혈압 인식 제고 위한 관리의 중요성 강조
유튜브 등 홍보로 가정혈압 기준 평균 2mmHg 낮추기 권고

대한임상고혈압학회 신임 집행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 등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지난 5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혁 임상고혈압학회장은 지난 12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회무 방향을 밝혔다.

이혁 회장

이날 이혁 회장은 임기 첫 목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고혈압 인식 제고'를 강조했다. '혈압 측정의 달(May Measurement Month, MMM)'인 5월을 기점으로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의사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나 전 국민이 적극적으로 고혈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학회의 역할"이라며 "대국민 홍보를 통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어느 정도 내린다면 국민 수명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종 이사장도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은 1차 의료에 기반해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수명과 삶의 질이 많이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며 "학회는 의사 수를 늘려서 해결하기보단 1차 의료기관의 진료 수준을 향상하도록 도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증진하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뇌졸중, 심근경색증, 심부전, 콩팥병 및 기타 여러 건강문제를 유발하는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13억명에 달한다.

물론 최근 가정혈압이 널리 보급되면서 일상에서 혈압 측정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혈압이 충분히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가정혈압을 기준(135mmHg이상, 85mmHg이상)으로, 수축기혈압 5mmHg, 이완기혈압 2mmHg 더 낮추기를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정에서 항상 자신의 혈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혈압계 구비의 필요성도 적극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학회는 안지현 총무부회장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 등을 통해 국민들이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안지현 총무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MMM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생소해 국민 친화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려고 한다"며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혁 회장은 임기 내 목표로 고혈압으로부터 파생되는 순환기질환, 심부전, 부정맥 등에 대한 영역도 확대한다. 

이 회장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합병증 등에 대한 교육에 젊은 의사들의 니즈가 많다"며 "학회는 이미 고혈압과 연결선상에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교육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다음 학술대회부터 추가적으로 합병증에 대한 룸을 별개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임상고혈압학회는 2006년 한국가정혈압연구회로 시작, 20여년 간 가정혈압측정을 바탕으로 1차 진료에서 고혈압 관리를 위한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자들은 국립중앙도서관에 등재됐으며, 국내 의학학회 중 가장 많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특히 창립 이후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알기 쉬운 당뇨병 △알기 쉬운 항혈전제 사용/알기 쉬운 고혈압 약물치료 △알기 쉬운 생활양식 개선/알기 쉬운 가정혈압 △알기 쉬운 고혈압성 심부전/알기 쉬운 고혈압 상식 50 △알기 쉬운 심전도 △알기 쉬운 심장초음파 등 다양한 책자를 제작·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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