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의대교수 건강과 진료환경 매우 걱정"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정신-육체적 피로 한계 도달 위험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임현택 당선인이 전공의를 대신해 진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건강을 우려하며 "적정 근무시간 및 휴식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눈앞의 환자를 외면하지 못해 주당 100시간, 120시간 이상 근무에 노출된 의대 교수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임현택 당선인은 25일 "현재 의대 교수들의 과로로 인한 심각한 건강 위험으로 진료환경이 담보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살신성인의 의지로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에게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한다. 꼭 본인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임현택 당선인에 따르면 현재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지난달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고자 병원을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의대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적 피로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특히 일부 의대 교수가 당직 근무 중 사망한 소식 등 과로로 인한 비보들이 전해지면서 의료계는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고 임 당선인은 토로했다.

임 당선인은 "현재 의대 교수님들의 건강은 심각한 우려 상황으로 주 52시간 근무 시간 준수와 초과 근무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경우 휴진일을 반드시 지정해 휴식을 취하고, 당직 등으로 연속 근무가 있을 경우 절대 휴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비행기 조종사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비행해야 승객의 안전이 담보되듯 의사의 과로로 인한 건강 악화는 환자들의 안전과 진료환경에도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는 것을 국민도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반드시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를 전면 백지화를 관철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의대 교수를 포함한 전공의, 의대생 등 모든 의료현장 의사의 절규와 희생을 헛되지 않게 절대적인 책임감으로, 의대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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