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부모들이 정부의 효과적 지원정책으로 진료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이삼식)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쌍둥이(2명이상)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해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 쌍둥이 임신·출산·육아 정보 제공 및 소통커뮤니티'를 개설해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과 쌍둥이(신생아)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166명(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를 보면,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쌍둥이 양육자는 출산 후 육아 걱정(40.2%), 경제적 부담(18.3%), 임신유지(17.2%), 출산방법(14.6%), 직장생활(7.3%), 기타응답(2.4%)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경우 출산 후 육아 걱정(41.7%), 경제적 부담(25%), 출산방법(11.9%), 직장생활(11.9%), 임신유지(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했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임신기간 및 출산 후), 출산지원금(아이당 1억 지급),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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