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제모시 개인 상태 파악 후 진행해야

울산 명품동안의원 김성인 원장 "부위·개인별 굵기와 색상 달라 특성 고려 필요 "

울산 명품동안의원 김성인 원장

여느 때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짧고 가벼운 옷차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짧은 옷을 입기에 앞서 병원부터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겨드랑이나 종아리, 팔, 다리 등 신체 곳곳에 돋아난 체모를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제모 상담을 받는 것이다. 

레이저 제모란 제모가 필요한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열 에너지로 모근을 파괴함으로써 털이 자라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제모 약품이나 면도기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제모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으로 체모 관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다른 제모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방식을 적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며 제모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울산 명품동안의원 김성인 원장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레이저 제모는 레이저로 털을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털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레이저를 흡수시켜 생장기의 모낭을 파괴하는 원리다. 털이 유독 검거나 굵다면 멜라닌 색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레이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지만 털이 가늘거나 색이 옅다면 멜라닌 색소가 적어 생각보다 레이저 제모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체모는 대부분 신체 부위별로, 개인별로 굵기와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제모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브라질리언 제모와 같은 경우에는 부위의 특성상 팔이나 다리에 비해 체모가 굵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피부 색 자체가 어두운 편이고 민감하기 때문에 단 시간에 수 차례에 걸쳐 신중하게 진행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적어도 5~7회, 많게는 10회 이상 반복 시술로 꼼꼼하게 제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성인 원장은 "겨드랑이나 팔, 다리 부위는 대부분 4~6주 간격을 두고 5회 가량 레이저 제모 시술을 진행하고 여성의 인중이나 턱수염처럼 가는 털은 시술 기간을 2~4주 가량으로 단축하되 시술 횟수를 늘려 진행한다. 레이저 제모 부작용을 예방하고 싶다면 짧은 시간 동안 시술을 지나치게 반복하지 말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레이저 제모 후 생길 수 있는 부기나 가려움, 붉은 기 등의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단 화상이나 색소침착 등이 발생했다면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또한 제모 시술을 받은 후 2~3일 정도는 때를 밀거나 털을 뽑거나 면도를 하는 등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김성인 원장은 "레이저 제모를 쉽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의 피부와 털의 특성, 부위별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만일 호르몬 제제를 섭취하거나 다모증 유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레이저 제모 시술의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제모는 사용하는 장비와 의료진의 경험에 따라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미리 이러한 부분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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