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사진>팀이 '신경발달 장애에서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리뷰 논문을 세계적인 면역학 권위지 '네이처 이뮤놀로지(IF: 30.5)'에 게재했다.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서 생애 초기 발달단계에서 모1체의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면역 환경의 이상이 태아의 뇌 신경계 발달과정에 영향을 끼쳐, 뇌 신경발달 장애의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전임상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
또한 신경발달 장애에서 다양한 면역시스템의 활성화 또는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원인 및 활성화된 면역시스템이 면역 이상이 동반되는 신경발달 장애의 경우 오히려 중증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는 면역조절이 뇌 신경발달 장애의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방향성은 향후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교수팀의 설명이다.
김은하 교수는 "면역 특권을 가진 조직으로 여겨졌던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가 말초 면역계와 상호작용한다는 새로운 발견들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며 "향후 신경발달 장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뇌 질환 연구를 통해 중추신경계 외부와의 소통 및 상호작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은하 교수는 임신 중 감염이 자손에게 뇌신경 및 면역 발달 장애를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되는 면역질환의 새로운 예방 및 치료 타깃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이뮤니티'에 연구성과 게재, 2023년에는 보건의료 기술 진흥분야 신진연구부문 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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