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다변화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논의

오유경 처장, 코스맥스 방문… 할랄시장 진출 애로사항 등 청취

오유경 식약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5일 코스맥스를 방문해 화장품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5일 코스맥스(경기도 화성 소재)를 방문해 할랄 화장품 시장 진출 현황과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의 이번 코스맥스 방문은 할랄 화장품 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제조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화장품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24.7%(약 19억명)에 해당하는 할랄 시장은 연간 8.9% 규모로 성장 중이다(산업통상자원부). 코스맥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할랄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화장품 부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오 처장의 방문에는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이 동행했으며, 업계 측에서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유경 처장이 이경수 회장(가운데)과 함께 코스맥스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오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2023년 화장품 수출액은 약 85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6.4% 증가했고, 올해 3개월 동안 23억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1%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여러 나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한 업계의 노력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화장품은 자동차부품과 플라스틱 등을 제치고 중소기업 수출 1위를 기록했다"며 "국내 화장품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중국 등의 화장품 규제 강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수출국 외에 할랄 시장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다양한 국가의 수요를 반영한 고품질 제품이 개발돼 K-뷰티가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규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장품 GMP와 국제 ISO 기준을 조화시키는 등 규제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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