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병협 회장에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 당선

당선 소감 통해 "어려운 의료현실 타개와 건강한 의료생태계 만들겠다"

향후 2년간 대한병원협회를 이끌어 나갈 신임 회장에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동군산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대한병원협회는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 산하 지역 및 지역 대표로 구성된 40명의 임원선출위원의 투표를 통해 제42대 병협회장에 이성규 후보를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5월1일부터 2년이다.

이날 제42대 병협회장 선거는 기호 1번 이상덕 후보(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와 기호 2번 이성규 후보(동군산병원 이사장)간 2파전으로 진행됐다. 

이 당선인은 전주고와 전북대 의대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다. 현재 전북 군산에서 동군산병원을 운영 중이며, 대한병원협회 기획·정책위원장과 대한중소병원협회장도 맡고 있다.

이성규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어려운 의료 현실을 한걸음씩 실타래 풀 듯이 원만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병협이 의료계 대표기관으로 우뚝서게 하겠으며 의료인이 존중받는 사회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인력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출마 공약으로 현재를 '역대 최대 위기의 시기'라고 규정하며 의대증원 등 단계적 해결과 전문가 자문단 구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당장 의사 수를 증원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 수 없다. 과학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하고, 병협이 정부안과 대한의사협회의 대안을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 규모와 전문 분야, 지역에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 각각의 목소리를 낸다면 어느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직능단체 회무와 운영 지원 방안 마련 △의료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 △국민건강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기관 정립 △병원협회 직원 전문성 및 만족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한편, 감사에는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영진 강남병원장이 선출됐다.

정기총회 개회식 행사에서 진행된 시상행사에서 JW중외 박애상은 지훈상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에게 돌아갔으며, 봉사상은 이동한 부산고려병원 신경과 과장과 최경희 영등포병원 간호과장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총회는 '비전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가 함께합니다.'를 사업목표로 한 2024년 사업계획안과 정부 수탁사업 예산 145억여원을 포함한 총252억2960만5000원의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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