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나은병원, 복부대동맥류 그라프트 스텐트 시술 성공

86세 고령환자, 빠른 진단과 신속한 시술로 건강하게 회복 중

인천나은병원은 지난 8일 고위험군 환자 복부대동맥류 그라프트 스텐트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86세 남성 김모 씨는 인천나은병원에 폐렴과 신부전, 심부전으로 치료받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심장내과 안태훈 원장에게 의뢰됐다. 검사결과 복부 대동맥류로 직경이 8cm였고 파열 위험률이 높은 상태였다. 복부대동맥류는 파열시 급작스러운 복부 및 배부의 통증이 발생하며 대량 출혈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그는 폐렴과 신부전, 심부전을 치료 중이며, 고령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안 원장은 절개 부위가 크지 않고 치료 및 회복 기간도 짧은 그라프트 스텐트 시술로 치료하기로 했다.

그라프트 스텐트 시술은 사타구니 부위의 대퇴 동맥을 통해 대동맥으로 접근하여 대동맥류가 있는 곳에 스텐트를 넣어 인공터널을 만들고 그 안으로 혈류가 흐르게 해 동맥류의 파열을 막는 치료법이다. 파열 위험이 크고 혈관의 석회화도 있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김모 씨의 시술을 진행한다는 건 쉽지 않았지만 정교한 시술로 스텐트를 삽입했다.

시술 부위를 확인 중에 해당 스텐트 부위에 혈액 누출이 확인되어 Endo anchor로 스텐트와 혈관 벽 사이를 고정하여 누출을 막고 혈관 조영을 통해 정상적인 혈류 흐름을 확인한 뒤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김모 씨는 신속한 시술을 받아 건강하게 회복 중에 있다. 시술을 집도한 안태훈 원장은 "저를 믿어주시고 시술을 잘 버텨주신 어르신과 보호자분께 감사하다"며 "치료에 최선을 다한 만큼 빨리 건강을 되찾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나은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심장내과 안태훈 원장이 책임 전문의로 선정됐으며 2026년 12월까지 3년간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 모두가 골든타임 내 검사와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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