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79만 9328명이며, 그중 50대가 13.7%, 60대 30.8%, 70대 31.4%, 80대 이상에서 17.5%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50대 이상이 93%를 차지한 것이다.
이처럼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혹은 외측의 추관공이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발병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퇴행으로 인해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며, 걷다 보면 다리가 터질 것 같아 걷다 쉬기를 반복하는 파행증상을 보인다. 더불어, 허리를 펴면 아프고 숙이면 통증이 경감되는 특징이 있다. 이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압박된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지면서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견인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이미 병증이 악화된 경우라면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김재훈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에 시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술적 치료에는 신경성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1mm 정도의 특수관(카테터)을 활용한 치료이다. 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통증이 원인이 되는 병변까지 삽입한 후, 약물을 환부에 직접 주입함으로써 유착을 풀고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술 시간은 20~30분 내외로 짧고, 국소마취로 진행돼 고령층이나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더불어, 여러 척추 마디에 걸쳐 협착과 디스크가 나타난 경우나 병변 부위가 다소 넓은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통증 감소와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김재훈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후유증이나 부작용 위험성이 낮아 재시술 가능하다. 그러나 척추질환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질환에 속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되기에 허리를 지탱하는 근력이 약화된 경우가 많아 더욱이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는 것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며, 무거운 물건을 들고 이동하거나, 양반다리, 쪼그려 앉는 자세 등 허리에 부담을 주는 행동과 자세는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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