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의협 회장에 '임현택'… 65.43% 압승

결선에서 2만1646표… 총 1만208표 얻으며 압도적 당선
임기는 2024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3년

제42대 의협 회장 결선 승부 결과, 기호 3번 임현택 후보자가 65.43%(2만1646)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7시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의협회장 선거 최종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기호1번 임현택 후보가 2만1646표(65.43%)를 득표하면서 압도적인 격차로 당선됐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만1438(34.57%)표를 얻는데 그쳐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5일부터 26일(오늘) 오후 6시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의협회장 결선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임현택 후보(기호 1번)와 2위 주수호 후보(기호 2번)가 맞붙었다.

지난 1차 투표와 똑같이 온라인 전자투표로 진행된 이번 결선은 5만681명의 유권자 중 3만3084명(65.28%)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41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 투표율(48.31%)보다 16.97% 상승한 수치다.

이날 임현택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다. 회원들의 기대와 저의 책임이 어깨를 짓누른다"며 "그러나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내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라며 "그리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의협 회장이라는 직책은 의료계를 지휘하는 보스의 역할이 아닌, 의사들의 의견을 대리하는 역할이다. 앞으로 3년간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현택 당선인은 1970년생으로 2000년에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또한 2007년 아산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으로 활동했고, 2015년에는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모임 대표로 활동했다.

임 당선인은 소청과의사회 첫 직선제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의원을 폐업하고 오로지 소청과의사회원들의 고충 해결 집중해왔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5번이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와함께 소청과 뿐 아니라 의료계 모든 현안과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와 법적 대응 등에서 적극 나서왔으며, 최근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의 대표를 맡아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사직한 전공의들의 법적 보호에도 매진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3년 동안 의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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