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글로벌 연구 중심 의료기관' 도약

[2024 보건산업 대표 브랜드] 고대의료원
100주년 향한 퀀텀점프… 국내 1위·세계 30위 목표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수년간 어떤 의료기관 보다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의 성장률과 예산은 연간 2조 원에 육박한다.

고려대의료원의 의과대학,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청담 고영캠퍼스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진료, 연구, 교육, 사회공헌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의료기관을 꿈꾸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무엇보다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2년 외부 R&D 수주액 1500억원을 달성했으며, 기술이전료는 300억원에 이른다. 

고려대의료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연구역량강화추진단'을 발족하고, 4년간 약 1200억원을 연구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1위, 세계 30위권 '초격차 글로벌 연구 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고려대의료원은 병원 본연의 역할인 진료 분야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A.I, 디지털헬스케어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구현할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고려대안암병원은 지난해 7월 신관을 오픈하고 스마트 병동을 선보였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기관 조감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의과대학, 안암병원, 구로병원, 고영캠퍼스, 메디사이언스파크, 안산병원)

IoT 기반 자동화시스템, 환자모니터링과 감염병 관리에 최적화된 병원 구조,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병원 안팎에서 이어지는 전주기적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미래 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상의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고난도 질환 치료 부문에서도 돋보이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고려대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1단계로 2022년 9월 미래관을 오픈했고, 2단계로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리관으로 암병원이 확장·이전하면 한결 더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 협진과 암 통합 치료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중증질환 특화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하는 한편 진료·연구·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인재 발굴·육성 시스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려대안산병원은 미래의학관 증축과 지하주차장 증설을 골자로 하는 단기 마스터플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신관과 교육관 증축, 신별관 신축으로 이어질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시작점이다. 암병원 설립과 중증질환 특성화 센터 확대 등 환자 맞춤형 초정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2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병동엔 전자명찰을 도입하고 최첨단 생체정보 측정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향후에도 스마트 병원 인프라 조성에 속도가 더해질 예정이다.

고려대의과대학은 지난 30여 년간 의학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해 온 제1의학관의 증축과 리모델링을 최근 완료했다. 최첨단 대형강의실, 종합실습실, 시뮬레이션센터, 미디어랩, TBL(Team Based Learning) Room을 비롯해 최고의 의학교육 환경과 의학연구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학생자치활동 공간과 복지시설을 확충해 창의적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역동적 교육 공간으로 거듭났다. 또 하반기 메디사이언스파크 내 백신혁신센터가 완공되면 감염병 위기에 대비한 다양한 연구 및 백신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에 한 걸음 더 내디딜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의료원은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목표로 새 병원 건립도 추진 중이다. 계획 초기부터 지자체와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규제와 파급효과 등을 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을 구현,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 역량을 미래병원에 적용하는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수행하고, 최신 융복합 연구와 의료기술사업화를 주도해 국가의 핵심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성장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애쓰고 고민하는 것은 모든 의료기관의 공통된 숙제와 같다. 하지만, 고려대의료원은 그 시작부터 남다르다. 1928년 남자 의사에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여성을 위해 세워진 민족 최초 여자의학교육기관 '조선여자의학강습소'가 그 출발이기 때문이다. 뒤이어 세워진 병원들도 공단과 농촌지역 등 의료 사각 지역에 문을 열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이 걸어온 발자취에서 미래로 나아갈 방향과 길을 찾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2028년 고려대 의대 100주년을 앞둔 만큼, 현재를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적 변곡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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