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원협회 "의대정원 확대 소청과 오픈런 해결 못한다"

"소청과 오픈런 해결은 저수가 개선, 불가항력 의료 사고 보상 확대 등이 답"

의대정원 확대는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이는 매는 무지한 소리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최용재)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발표에 대해 여당을 비롯한 일부에서 마치 소청과 오픈런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발언이 있다"고 전하고 "이는 소청과 오픈런 문제 등 소아의료체계붕괴의 원인조차도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 제로 상태는 의대 정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대 목동 신생아 사망에 따른 소송전과 저수가, 저출산 등으로 소청과 전문의 포기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낙수 효과로 소청과 지원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모양인데 이는 터무니없는 즉 말도 안되는 논리이며 기대라고 비판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소청과 오픈런 등 해결은 소청과 전문의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지 않고 불가피한 의료 사고로부터 보호 받는 등 소아진료의 바람직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소아진료 환경으로 전공의들이 재수를 하더라도 절대 소청과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한 소청과 오픈런 해결이라는 희망에서 벗어나 지금 당장 소아 진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환아와 환아 보호자 등이 고통 받고 있으므로 보다 현실적인 대안과 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용재 회장은 "지금 증원해 의대에 입학한 의대생들이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까지는 14년 정도가 소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일부의 발언처럼 의대 정원 확대 명분을 소아과 오픈런 해결로 관련지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아마 그전에 모든 수련병원 소청과는 소멸되고 소청과 대학 교수들과 소청과 전문의는 소청과 진료가 아닌 타 과 진료 내지는 업종 변경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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