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필수의료 패키지 대응 비대위 체제 전환

박명하 회장·이윤수 의장 공동위원장 맡아 강력 규탄
저지 위해 모든 수단 동원… 대통령실 앞 궐기대회도

서울시의사회(회장 박명하)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저극 대응하고자 비상대책위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서울시의사회는 5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계를 살리기는커녕 의사를 옥죄고 규제하는 방안"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본격적인 대응을 위해 서울시의사회는 우선 '의대정원증원·필수의료패키지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비대위)'를 출범했다.

비대위는 박명하 회장, 이윤수 대의원회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한동우 각구의사회장협의회장과 황규석·이태연 부회장이 공동부위원장, 이재만 정책이사가 간사를 맡아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해 서울시의사회 회원과 함께 강력한 저지 투쟁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의대정원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관련 긴급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구·특별분회 및 전공의, 의대생 대표자들이 모여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6개 시·도의사회의 동시다발적인 집회 개최 일환으로, 오는 15일 오후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서울시의사회원들이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명하 회장은 "정부에서 준비하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의사를 옥죄고 규제하는 대한민국 의료를 죽이는 포퓰리즘 정책일 뿐"이라며 "의협과의 협의없는 정부의 정책을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대위 출범과 함께 정부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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