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모발이식 선택… 모발 밀도·디자인·안정성 중요

모모의원 부산점 고상진 원장 "헤어스타일·얼굴형까지 고려해 계획 세워야"

모모의원 부산점 고상진 원장

MZ세대로 대변되는 20~40대는 미용 목적의 자기 관리에 적극적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이를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이전 세대에서 성형을 하거나 헬스를 통해 몸을 가꾸는 것 등을 유별나다고 생각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발이식 시장도 MZ 세대의 이런 성향에 발맞춰 크게 각광받고 있다.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가 탈모를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던 흐름에서 X세대가 탈모 샴푸, 에센스와 같은 두피 케어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넘어간 것에 더해 MZ 세대는 탈모 초기부터 모발이식과 탈모약으로 적극적인 머리 관리를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남성은 물론 여성들까지 모발이식을 통해 이마 헤어라인을 완성하고 있다.

모모의원 부산점 고상진 원장은 "이런 MZ세대의 모발이식은 맞춤 디자인과 밀식(고밀도)이 가장 중요하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탈모가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아 3000모 이상 다수의 모발이식이 진행돼 가격이 병원 선택의 중요한 요소였다면 MZ세대는 탈모의 진행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고 미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보다는 디자인적인 완성도와 이식 부위의 모발 밀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MZ세대 모발이식에 있어서 의료진은 충분한 경험과 전문 지식에 더해 미적 감각도 높아야 한다. 단순히 모발이 탈락한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평소 환자가 선호하는 헤어스타일과 얼굴형태까지 고려해서 모발이식 계획을 세워야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남성의 경우 최근에는 단정하면서 세련된 헤어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마와 머리의 경계선의 모발이식 밀도를 높이고 일자보다는 이마 좌우의 헤어라인을 살짝 내려 구레나룻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타일이 선호된다. 여기에 얼굴 형태에 따라 헤어라인의 높이와 형태를 조절해 둥근 얼굴은 갸름하게, 각진 얼굴은 부드럽게 인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선천적으로 이마가 넓은 사람들이 헤어라인을 교정하기 위해 모발이식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이마의 크기는 물론 개개인의 얼굴 형태, 눈에서부터 코까지의 길이, 하관의 길이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해 이식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모발을 심는 각도와 방향, 밀도까지 고려해야 올림머리나 묶음머리를 했을 때 보이는 이마라인이 자연스럽고 모발이 촘촘하게 아름다워 보인다. 

고상진 원장은 "모발이식을 하면서 디자인만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안정성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많은 모발을 이식해도 생착률이 떨어진다면 만족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생착률이 낮아 이식한 모발이 빠지면 심한 경우에는 추가 이식을 위한 재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후두부나 측두부의 모낭이 모자라면 아예 추가 이식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 의료진의 경험, 최신 장비 보유 유무, 모낭 분리사의 상주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처방 받은 약과 제품을 꾸준하게 복용 및 사용하고 병원의 사후 관리 시스템 유무를 따져 언제든지 문제가 생기면 모발 이식을 받은 병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당하게 모발이식을 밝히는 배우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모발이식은 하나의 MZ세대 미용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모발이식에 있어서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운 헤어라인과 밀도, 그리고 생착률을 높일 수 있는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장비를 갖춘 병원을 꼼꼼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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