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견관절 통증에도 '부항추봉' 우수

안정취한 상태·자세에서 허약자는 1~3개만 사용… 피부 범위 넓은 곳에 이용

[추봉요법] 

▷지난호에 이어
①견관절 통증일 때 
견관절 통증은 난치성이다. 필자도 견관절 통증으로 아파 본 경험이 있으나 한 번 견통이 생겼다 하면 난치이다. 
견관절 주위에서 가장 심하게 아픈 통증 지점을 찾아서 마사지를 한 다음에 부항추봉을 붙인다.
②견배부 승모근의 통증 
③견갑골 통증
④경추 통증, 승모근건의 통증
⑤흉추 상부 통증일 때
⑥배부(등줄기)의 통증
⑦요통 있을 때(가는허리 통증)
⑧골반에 통증이 있을 때
⑨요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일 때
⑩골반·대퇴부에 통증이 있을 때
⑪대퇴부에 통증이 있을 때
⑫무릎·하지부의 통증
⑬상완부 통증
⑭복부 통증

이와 같이 전신에 나타나는 통증 부위나 과민압통점 위치에 부항추봉을 붙인다. 부항추봉을 붙일 때는 반드시 안정을 취한 상태, 자세에서만 사용한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허약자는 1~3개만 사용한다. 허약자에게 사용해서 쇼크 증상(어지러움·식은땀·구토·구역질·무기력 등)이 나타나면 속히 부항추봉을 떼고서 따뜻한 곳에 편안히 눕히고 A8 ·12·16과 E45, D1을 침봉으로 자극하거나 기마크봉을 붙여 주고 심하면 속히 응급실에 연락한다.

4) 부항추봉의 장부 허승 조절
부항추봉은 음양맥상 조절이 대단히 우수하고 강력하다. 자극을 줄 수 있는 기구 중에서 아큐빔·서암뜸과 함께 부항추봉도 강력하게 음양맥상 조절을 시킬 수 있다. 그러나 서금요법에서 부항추봉을 사용하는 것은 한계성이 있으므로 금경을 자극한다. 금경 중에서도 손발 부위·좁은 부위에서는 부항추봉 사용이 곤란하면 서암추봉으로 자극한다.
부항추봉은 넓은 부위의 자극에 좋기 때문에 금모혈·금수혈과 대퇴부·상완부 등 피부 범위가 넓은 곳에 이용한다. 

부항추봉으로 장부 허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부 허승을 정확히 분별해야 한다. 장부 허승 분별은 운기체형과 음양맥진과 결부시켜 분별, 또는 아큐빔Ⅲ와 음양맥진과 결부시켜서 분별하면 장부 허승을 거의 90% 이상 정확히 분별할 수 있다. 

부항추봉의 음양맥상 조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항추봉을 자극하기 전에 음양맥상을 반드시 확인하고 부항추봉 자극 후 다시 음양맥상을 확인해야 한다. 음양맥상을 확인함으로써 부항추봉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운기체형·음양맥진·아큐빔Ⅲ의 분별법은 해당 과정을 반드시 연구하기 바란다.

(1) 금모혈의 부항추봉 <그림>
부항추봉은 넓은 부위의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지(四肢)의 금경혈에 이용하는 데는 제한적이다. 그래서 피부가 넓은 부위의 복부나 등줄기 그리고 대퇴부, 상완부의 월성금경혈(月星金經穴)을 이용한다.  

복부에서는 금모혈을 이용한다. 금모혈은 전래의 경락에서 말하는 모혈과는 차이가 있다. 전래 경락의 모혈에서 신모혈(腎募穴)인 경문(京門)을 CJ23으로 바꿨고, 비모혈(脾募穴)인 장문(章門)을 CF19로 바꿨고, 방광모혈의 중극(中極)을 CA3으로 바꿨고, 위장모혈인 중완(中脘)도 CA12로 바꿨으나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 복부에 침·뜸 자극은 분명히 음양맥상을 악화시킨다. 

복부의 요혈에 침·뜸 자극은 교감신경을 긴장시키거나 항진시키고 음양맥상 악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복부의 금모혈에 금경술 기구나 부항추봉으로 자극을 주면 자율신경을 조절시켜 부교감신경을 우위로 하고 교감신경을 저하시켜 음양맥상을 조절시킬 수 있다. 특수금속의 영향이라고 판단한다.

만약 복부의 금모혈이 아니고 일반 복부에 부항추봉을 붙인다고 음양맥상이 조절되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정확한 금경상의 금혈에 금경술로 자극할 때만 음양맥상 조절이 이뤄진다. 이것으로 보아 자율신경이나 척수신경, 중추신경 등과 달리 금경이나 금혈은 대뇌기능을 조절시키는 별도의 제3선이라고 보아진다. 금경보다 금혈이 더욱 정확한 반응이 나타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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